주체111(2022)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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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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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11월 28일 《통일의 메아리》
처녀의 원쑤를 갚아준 김씨(3, 마지막회)

야담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처녀의 원쑤를 갚아준 김씨》

오늘은 세번째시간입니다.

 

그후 처녀는 서울의 한 재상의 후처로 들어갔다. 부녀로서의 덕행이 나무랄데 없고 부부간의 금슬 또한 매우 좋았으나 부인의 얼굴에서는 웃음을 찾아볼수 없었다.

재상은 참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되여 부인에게 그 까닭을 물었다.

그러자 부인은 눈물을 흘리며 지난 사연을 죄다 이야기하였다.

《살아 생전에 이 은혜를 갚지 못하면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겠으니 어찌 웃음이 나오겠습니까.》

재상은 부인의 말을 듣고 감동되여 꼭 그 은인을 찾아 신세를 갚으리라 생각하였다.

병조판서가 된 재상은 은인을 찾을 생각에서 시골의 무관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에게 꼭 자기의 지난 일을 이야기하게 하고는 부인더러 병풍뒤에 앉아 몰래 엿듣게 하였다.

하루는 김씨성을 가진 사람이 찾아와 지난 경력을 이야기하였다. 이야기내용이나 생김새를 보아 은인이 틀림없었다.

부인이 가슴속에 푹 자리잡힌 그 은인의 모습을 100년세월이 흐른들 어찌 잊을수 있으랴.

그의 말을 듣자마자 부인은 대뜸 바깥마루로 달려나와 《오빠!》하고 불렀다.

부인은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하고 김씨의 손을 부여잡은채 눈물만 좔좔 흘리였다.

재상은 은인을 위해 이웃마을에 집을 마련해주고 사돈처럼 대해주었다. 김씨는 이 일을 연줄로 하여 끝내는 높은 벼슬을 얻게 되였다.

 

지금까지 《처녀의 원쑤를 갚아준 김씨》, 이런 제목의 야담을 세번에 나누어 전부 보내드렸습니다.

감 상 글 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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