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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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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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5월 30일 《통일의 메아리》

가래질로 두 녀인을 길들이다(2)

야담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가래질로 두 녀인을 길들이다》

오늘은 두번째시간입니다.

 

남정은 그래도 제 집의 처지는 마을의 땅부자네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이웃마을에까지 숱한 작인들을 둔 땅부자네 집은 날마다 싸움질이였다. 그의 처첩이 서로 눈알을 딱 부릅뜨고 시앗싸움에 행악을 부리는 몰골은 참 가관이였다.

큰댁이란 계집이 우둘푸둘해가지고 작은댁에게 《요 쬐꼬만 코흘리개년이 없는 허물을 꾸며가지고 날 해치려드는데 너 고렇게 주둥이질을 하다가는 개주둥이로 되지 않나 두고봐라.》 하고 상욕을 퍼부으면 여우상을 한 첩년은 왱가당쟁가당 그릇들을 내던지며 앙탈을 부린다는데 세상에 보기 드문 웃음거리였다.

땅부자네의 녀인들 싸움은 서로 더 많은 재물을 차지하려고 물고뜯는 역겨운 추태라면 농사군남정네는 서로가 위해주려는 극진한 마음들이 잘 합쳐지지 못해서 일어나는 밉지 않은 다툼이라고 할수 있었다.

농사군남정은 두부를 앗으며 싱갱이를 하는 두 녀인을 보며 머리를 저었다.

어떤 훈시를 해야 안해와 며느리의 호흡이 하나로 같아질가.

옛적에 어떤 현자는 늘 다투기 잘하는 어머니와 안해의 짬에 끼여 마음고생을 하는 아들에게 안해가 없을 때에는 어머니의 편을 들고 어머니가 없을 때에는 안해를 두둔해주라고 하였다는데 그런수로는 집안이 깨여지는것은 방비할수 있어도 두 녀인의 마음이 합쳐지도록 하는데는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할것이였다.

마침내 남정은 그럴듯한 궁냥이 떠올라 입이 헤벌쭉해졌다.

지금껏 농사를 지으면서 논두렁가래질에 안해와 며느리를 함께 불러내여 가래줄을 당기도록 한적이 없는데 혹시 이 가래질이 좋은 비결로 되지 않을가.

가래질이란것이 장부군과 줄군들이 서로 힘을 합쳐야만 온당하게 될수가 있으니 바로 이것으로 안해와 며느리의 마음을 통하게 할수 있을것 같았다.

하여튼 아들이 군사로 나가고 없으니 올해는 싫든좋든 안해와 며느리가 가래줄을 당겨야만 할것이였다.

길든짧든 대봐야 한다고 가래질로 이들이 호흡을 함께 할수 있도록 길들인다면 얼마나 좋을가.

 

지금까지 《가래질로 두 녀인을 길들이다》, 이런 제목의 야담을 보내드렸습니다.

오늘은 두번째시간이였습니다.

감 상 글 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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