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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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5월 9일 《통일의 메아리》
《공짜를 바라더니 호환으로 이어지다》(1)

야담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공짜를 바라더니 호환으로 이어지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입니다.

 

조선봉건왕조때 평안도 박천고을에는 공짜라면 말똥도 밤알같이 생각하는 마서방이란 사람이 살고있었다.

공짜는 마름쇠라도 삼킬 위인인 마서방은 생일집이나 잔치집에 가면 배가 터지는줄도 모르고 욕심사납게 먹군 하였다.

배도 사람을 믿고 사는데 과식하지 말라는 친구들의 말은 귀등으로 듣고 목구멍에까지 차오르도록 먹고 마시고 집에 돌아와서는 배탈이 나서 며칠씩 앓아눕건만 그 버릇은 여전하였다.

그뿐이 아니였다.

마서방은 장날이 오면 꼭꼭 번지지 않고 아침일찍 장거리를 찾아가서 장이 파해서야 돌아오는데 공짜물건이 없는 빈손으로 돌아오는 일이란 한번도 없었다.

그가 공짜로 물건을 얻는 요령은 대개 이러하였다.

서로 물건을 팔고사느라 인산인해를 이룬 그속에는 반드시 온전치 못한 물건도 있었다.

마서방은 온전치 못한 물건들이 눈에 걸리면 그 물건을 살듯 하다가도 왈칵 성을 내여 《이것도 물건이라고 판단 말이요? 이따위 망신살이 낀 불량한 물건을 누가 사겠소?》하고 소리치는데 그럴때면 물건을 사려던 사람들은 마서방이 대바른 말을 했다고 속시원해하였고 물건임자는 얼굴이 새까맣게 질려버린다.

그러면 대다수 그 물건의 임자들은 화가 나서 불량한 물건을 내버리군 하였다.

바로 그러기를 기다렸던 마서방은 남의 눈에 뜨일세라 슬쩍 그것을 주어가지고는 자루속에 집어넣었다.

바로 그 재미에 장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마서방이였다.

 

지금까지 《공짜를 바라더니 호환으로 이어지다》,이런 제목의 야담을 보내드렸습니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