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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3월 11일 《통일의 메아리》
중국문학예술작품을 각색한 조선식가극의 특색있는 춤가락 (2)

겨레의 목소리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전시간에 주체106(2017)년 2월 중국의 연변 학림악단 수석지휘자 박학림동포가 쓴 글 《중국문학예술작품을 각색한 조선식가극의 특색있는 춤가락》을 계속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두번째시간입니다.

 

이 작품들의 무용에서 춤가락적특징은 활달한 활개치기, 뿌리치는 동작들이 많을뿐아니라 고전적인 조형미를 특별히 강조하고있는것이다. 조선무용과 달리 중국의 무용은 춤동작을 수행할 때 골반을 뒤로 빼주고 허리를 굽혀주면서 곡선미가 강한 조형적자세를 잡는것인데 이 조형적인 몸가짐은 중국적인 맛을 한층 돋구어준다. 무용이 그 어느 예술형상보다 민족성이 강하게 나타나는것은 조형적인 가짐새와 행동에서 민족적인 성격이 뚜렷이 나타나는것과 관련되여있다. 무용에서 주요형상수단은 춤동작인데 그 춤동작들은 해당 민족의 생활풍습과 창조적인 로동속에서 수행되는 생활동작에 기초하며 생활동작들은 조형적인 형태나 률동적인 놀림이 해당 민족의 고유한 생활에 바탕을 두기때문에 특색이 뚜렷하다. 때문에 그 생활동작에 토대하여 형상되는 춤동작들에서는 민족적색채가 뚜렷이 나타나게 되는것이다.

중국문학예술작품을 각색한 《피바다》식가극에서 무용은 중국적인 맛이 나는 조형적인 몸가짐새에 의한 다양한 춤동작으로 특색을 돋구었다. 이 가극무용들에서는 골반을 강하게 빼주면서 다리까지 들어올리는 고전적인 몸자세들과 조형성이 강한 춤가락들로 중국적인 멋과 맛을 살리였다.

중국문학예술작품을 각색한 조선식가극작품들에서 중국적인 멋이 가장 강하게 살아나는것이 무용장면들인데 그것은 춤가락의 모든 동작들과 춤형상에서 조형미와 률동의 측면에서 중국의 고유한 특징을 잘 나타낸것과 관련되여있다.

《홍루몽》에서 대관원의 꽃바다춤과 《량산백과 축영대》에서 환상무용과 게사니춤, 《백모녀》의 눈보라춤과 환상무용, 종장의 양걸춤, 수건춤, 북춤 등에서는 활달한 뿌리치기와 활개치기, 골반을 빼는 고전적인 몸자세와 목놀림 등으로 중국적인 멋과 맛을 잘 살리였던것이다.

가극작품들에서 중국적인 멋과 맛을 강하게 살려낸 무용으로서는 《백모녀》의 종장춤을 실례로 들수 있다. 중국의 전형적인 의상차림과 음악에 맞추어 중국의 민족적인 색체가 강하게 살아나는 발랄하고 경쾌한 뿌리치기 놀림위주의 양걸춤, 수건춤, 북춤을 형상함으로써 중국의 전통적인 맛을 잘 살리고있는것이 바로 《백모녀》의 종장춤인것이다.

또한 가극들에서는 중국적인 맛을 살리면서도 현대성도 구현하여 조선인민들의 높아가는 미학적요구도 원만히 충족시키고있다. 중국의 고전적인 춤률동만 중시하면서 조선인민들의 미학적요구에 맞지 않는다면 가극은 생명력과 예술적감화력을 발휘할수 없게 된다. 이 가극작품들에서는 중국적인 맛과 함께 가극형상의 주제해명과 정서적흐름, 조선인민들의 미학적요구에 맞는 춤형상을 훌륭히 형상하고있다.

특히 《량산백과 축영대》의 배웅길장면에서 나오는 게사니춤은 중국적인 춤보다 현대적인 미학적요구가 더 강하게 나타나는 무용이라고 할수 있다. 작품에서는 안개흐르는 강변으로 배를 타고 가는 산백과 영대의 심리적모순을 아름다운 게사니춤으로 재치있게 펼쳐보이고있는데 처음에 마치 무대장치물처럼 보이던 게사니들이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춤의 주인공으로 전환되는 새롭고 특색있는 형상수법을 도입하였다. 춤에서는 강변을 유유히 헤염치는 백조들의 모습을 춤동작에 배합하여 영대의 초조한 마음과 산백의 태평스럽고 순진한 내면세계를 예술적률동으로 재치있게 결합하면서도 아름답고 조형성이 강한 춤형상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키고있다.

순수 중국맛을 돋구는데만 치중하면서 옛중국춤형상을 그대로 모방하기만 한다면 그 춤이 조선인민들의 미감과 정서에 맞을수 없다. 춤형상은 해당 민족의 고유한 정서와 미감을 반영하고있고 또 시대적요구를 반영하여야 예술적감화력을 크게 발휘할수 있는데 중국문학예술작품을 각색한 가극작품들에서는 조선인민들의 미감에 맞게 은근하고 부드러운 춤동작들을 살리면서 춤놀림길들을 고상하고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하는데 모를 박았다.

원래 조선사람들은 지나치게 몸을 꼬아주거나 팔놀림길을 꼬불꼬불하게 수행하면서 추는 동작을 즐기지 않는다. 품위있게 자연스러운 놀림과 동작들을 즐기는 조선인민의 민족적정서와 또 시대적요구를 반영하면서도 활달하고 락천적인 중국맛까지 살린 가극무용들의 특색있는 춤동작들은 부드러우면서도 놀림길을 곡선적이면서 활달하게 하여 편안하고 현대적미감에도 잘 부합된다.

이처럼 중국문학예술작품들을 각색한 조선식가극의 무용형상에서는 모든 춤가락들이 중국맛을 돋구면서도 조선인민의 미학적요구를 충족시키고 현대성을 잘 구현한 춤가락으로 완성되여 가극의 예술적형상을 완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되였던것이다.

참으로 이처럼 훌륭하고 아름다운 무용세계를 형상할수 있는 비결을 묻는 나에게 조선의 벗들은 그 모든것이 위대한 장군님께서 일찌기 《피바다》식 가극혁명의 불길을 지펴주시고 그 창작원칙과 방법을 밝혀주시며 손잡아 이끌어주시였기때문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두번에 걸쳐 주체106(2017)년 2월 중국의 연변 학림악단 수석지휘자 박학림동포가 쓴 글 《중국문학예술작품을 각색한 조선식가극의 특색있는 춤가락》을 전부 보내드렸습니다.

겨레의 목소리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