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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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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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8월 11일 《통일의 메아리》
푸른강산(6)

단편소설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백보흠작 《푸른강산》, 오늘은 여섯번째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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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동지께서 강형준에게 낮게 물으시였다.

《지난 겨울이 몹시 추웠는데 혹시 얼어죽은 나무모는 없습니까?》

순간 소스라쳐놀라는 강형준은 얼어붙은듯 입을 열지 못하였다.

《예, 지난 대소한철에 얼궈죽인 나무모들이 있습니다. 내한성이 약한 백합나무모들이 많이 얼어죽었습니다.》

강형준의 얼굴은 죄책감으로 벌겋게 달아올랐다.

김정은동지께서는 언제인가 좋은것만 보고하는 한 일군에게 《항일무장투쟁시기 김정숙동지께서는 거짓말하는 대원에게 거짓말은 변절의 시초라고 준절히 타이르셨다고 합니다. 숨기는것과 거짓말하는것은 동전의 량면입니다. 본질적으로 같습니다.》하고 엄격히 비판하시였다. 설사 좋은것은 보고하지 못할지라도 나쁜것은 빠뜨리지 않고 다 보고해야 한다는것이 그이의 생활관이였다.

《저희들이 죄를 졌습니다.… 귀중한 나무모들을 얼궈죽이고도… 자랑만 하고…》

강형준은 몸둘바를 몰라하였다. 사실 애지중지 키우고있는 값진 나무모들을 얼궈죽인것은 큰 실책이였다.

김정은동지께서 너그럽게 말씀하시였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건 없습니다. 교훈을 찾고 대책을 세웁시다. 나무모가 얼고있는것을 제때에 알아내지 못한것을 보면 종합조종실기구에도 결함이 있고 관리자들에게도 잘못이 있는것 같습니다. 기구는 정밀해야 하고 관리자들은 세심해야 합니다. 과학이 발전할수록 정밀성, 세심성이 생명으로 됩니다. 나무모를 얼궈죽이지 않자면 겨울용저장고를 하나 마련해놓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한편 조종실감시기구들을 보다 정밀화하고 관리자들의 책임성을 높여야 할것입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다시는 나무모를 얼궈죽이지 않겠습니다.》

리동현당비서가 양묘장일군들을 대표해서 그이께 말씀올리였다. 그리고는 저쪽 앞켠에 앉아 어느 한 일군과 이야기를 나누고계시는 장군님께로 죄스러운 눈길을 돌리였다. 나무모 한그루한그루에는 그이의 로고가 깃들어있기때문이였다.

전동차는 어느덧 6호포전앞에 이르렀다.

포전앞쪽에 창성이깔나무모들이 사열받듯 질서정연히 긴 대렬을 짓고 자라고있었다. 그 뒤쪽에서는 스트로브스소나무들의 파란 바늘잎들이 유난스레 반짝거리는데 그것은 마치도 참관자들을 반겨 미소를 짓는듯 했다.

하얀 해가림발밑에 일정한 간격으로 렬을 지어 뻗은 분무관들에서는 나무모들에 젖을 먹이듯 물을 뿌려주고있었다.

해가림발에서 반사되는 10월의 담담한 해빛은 분무관에서 뿌리는 안개비속에 스며들어 령롱한 칠색무지개를 펼치군 하였다. 포전옆으로는 종합공장이며 여러 직장건물들이 광활한 초원에 우뚝 솟은 절묘한 바위산처럼 푸른색을 번쩍이며 우렷이 서있었다. 그너머로 아득히 펼쳐진 검푸른 수림…

김정은동지께서 양묘장의 장엄한 풍경을 둘러보시면서 말씀하시였다.

《양묘장이 참 멋이 있습니다. 나는 오늘 처음 여기에 와보는데 그 어느 나라에도 짝지지 않게 훌륭합니다.

참, 이 양묘장에 너도밤나무도 있습니까?》

원래 너도밤나무는 조선중부와 북부지역에서는 볼수 없었던 나무인데 풍토순화시켜 지금 중앙양묘장에 천수백그루의 너도밤나무가 있다.

강형준은 이 사실을 말씀올리고 《지금 세계적으로 산업적가치가 있는 나무종을 약 200여종으로 보고있는데 우리는 수종이 좋은 다른 나라의 나무들을 풍토순화시키기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있습니다. 그중 수십종을 성공시켜 살려냈습니다.》 하고 덧붙여 아뢰였다.

김정은동지께서는 기쁘시였다. 무엇보다도 국토환경보호성 일군들이 장군님의 뜻을 받들어 진심으로 아글타글 일해가고있다는것이 눈에 띄게 알리여 더없이 기쁘시였다.

김정은동지께서는 장군님께서 서계시는 단나무표말이 있는 곳으로 가시였다.

양묘장주인들도 그이의 뒤를 따라섰다.

《단나무는 강심제약재로 많이 쓰이는데 단나무열매는 찔광이보다 약효가 10배나 더 높다고 합니다.》

양묘장지배인이 통통 여문 단나무열매를 한알 따서 장군님께 드리였다.

장군님께서는 단나무열매를 손에 쥐신채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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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단편소설 《푸른강산》을 보내드렸습니다.

오늘은 여섯번째시간이였습니다.

감 상 글 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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