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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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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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8월 9일 《통일의 메아리》
푸른강산(5)

단편소설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백보흠작 《푸른강산》, 오늘은 다섯번째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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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표시판에 나타난 자기의 모습을 띠여본 부부장은 일순 놀라는듯 눈꼬리를 치켜올리였다가 이어 허구픈 웃음을 지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여기서 날 감시하고있는것도 모르고… 스트로브스소나무가 키도 크고 줄기도 미츨한 미남자소나무라기에 내 저놈을 기어이 훔쳐내리라 생각하며 기분이 좋아 껄껄 웃고있었는데 실지 행동에 옮기였더라면 큰일날번 했습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외딴 곳에서 날 감시하고있었으니 당장에 붙들릴번 했습니다.》

《하하하…》

수원들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였다. 그러나 본인은 한점 웃음도 없이 짐짓 정색을 짓고 강형준에게 《여보, 아까 외국사람들이 맹산검은소나무를 사가겠다고 했다지? 나에게 스트로브스소나무모 세그루만 주시오.》 하고 손을 내밀었다.

수원들은 모두 웃음을 머금었다.

김정은동지께서는 영상기록판에 비친 스트로브스소나무모를 새삼스레 지켜보시였다.

스트로브스소나무는 일반소나무에 비해 바늘잎이 가는것이 특징이였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흔히 가는소나무라고 한다. 스트로브스는 학명이였다.

장군님께서와 김정은동지께서는 류달리 그 소나무를 사랑하시였다. 양묘장사람들은 가는소나무라고 부르는것을 장군님께서 그 소나무만은 학명대로 스트로브스소나무라고 부르도록 하시였다.

《양묘장지배인동무, 아깝겠지만 아무래도 저 부부장한테 스트로브스소나무모를 몇그루 주어야 될것 같소, 허허허.》

장군님께서 롱조의 말씀을 하시고 지금 여기에 스트로브스소나무가 몇그루나 되는가고 물으시였다.

《만그루가 넘습니다. 다음해에는 온 나라에 스트로브스소나무모를 보낼수 있습니다.》

지배인의 대답에 장군님께서 환한 웃음을 지으시였다. 그러시는 장군님을 우러르시는 김정은동지께서도 마냥 기쁘시였다.

장군님께서 추억을 더듬으시였다.

《나는 신창에서 처음으로 스트로브스소나무를 보았습니다. 그때에는 그 소나무가 얼마 없었습니다. 아주 힘들게 나무모 몇그루를 구해서 양묘장에 보내주었는데 이제는 온 나라에 스트로브스소나무모를 보낼수 있게 되였으니 정말 대단합니다. 동무들이 일을 참 잘했습니다. 애국자들입니다.》

김정은동지께서는 불시에 가슴이 뭉클해지시였다. 스트로브스소나무가 번창하게 된것은 사실 장군님의 공로이시였다.

그이께서는 다시 영상기록판에 눈길을 돌리시였다. 스트로브스소나무를 가슴에 보듬듯이 사랑스러이 어루만지시는 장군님의 모습이 영상기록판중심에 모셔져있었다.

《자, 이젠 야외재배장을 보러 갑시다.》

장군님께서 시계를 들여다보고 움쭉 일어서시였다.

종합조종실에서 나오신 김정은동지께서는 장군님을 모시고 전동차에 오르시였다.

전동차는 흥에 겨운듯 률동적으로 흔들거리면서 야외양묘장을 향해 서서히 미끄러져갔다.

전동차시창으로 200종에 가까운 다양한 나무모들을 계단식으로 자래우고있는 4정보의 푸른 대지가 바라보였다. 그너머 원경으로는 열대의 원시림처럼 무성한 검푸른 수림이 설레이고있었다.

《백두산지대의 밀림을 보는것 같구만. 장쾌합니다.… 여기선 모두 영양단지로 나무모를 키운다지?》

장군님께서 강형준을 돌아보며 물으시였다.

《예, 영양단지로 키우기때문에 재배장의 부지는 4정보이지만 40정보에 맞먹는 나무모를 생산합니다.》

그러면서 형준은 자강도의 한 기계공장에서 영양단지성형기를 보내주어서 하루에 10만개이상의 영양단지를 생산하고있다고 하였다.

전동차시창으로 은백색지붕같은 폭이 넓은 해가림발이 내다보이였다. 그것은 나무모의 해빛쪼임을 조절하는 야외재배장의 지붕이였다.

강형준은 야외재배장에 있는 해가림발, 분무기를 비롯한 모든 기구들도 현대화되여있고 해가림발과 영양단지재료들을 생산하는 부직포공장과 종합공장의 일체 생산공정들도 콤퓨터로 조종되여 완전히 흐름식생산이 이루어지고있다고 하였다.

《이 중앙양묘장엔 자랑보따리뿐이군요.》

해설을 듣고있던 어느 한 수원이 탄성을 올리였다. 사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양묘장이였다. 그러나  김정은동지께서는 양묘장의 눈인 종합조종실이 아까부터 마음에 걸리시였다. 사람이 천냥이면 눈이 팔백냥인것처럼 과학화, 현대화된 양묘장에서 종합조종실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였다. 조종실은 현미경적인 눈과 망원경적인 눈을 다 가지고있어야 하는데 그이께서 조종실기구들을 보신데 의하면 현미경적인 눈에 결함이 있는것 같으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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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단편소설 《푸른강산》을 보내드렸습니다.

오늘은 다섯번째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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