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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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MHz, 89.4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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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9월 18일 《통일의 메아리》
주작봉에 오르며

북녘의 오늘.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먼저 평양시 락랑구역에서 살고있는 문학통신원 김은향의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주작봉에 오르며》

 

선들바람이 소리없이 불어오던 9월 어느날 나는 한 작가와 함께 아침 일찍 대성산혁명렬사릉을 찾게 되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대사하치기전투에서 발휘하신 수령결사옹위정신을 형상한 단편소설을 창작한 작가는 여느때도 그러하지만 특히 9월이면 꼭꼭 여기 주작봉마루로 오르군 한다.

고요한 정적속에 선들바람소리만이 소연한 주작봉마루를 향해 한계단한계단 오르던 그가 문득 나에게로 얼굴을 돌렸다.

《은향동문 이 계단을 오를 때면 무엇을 생각하군 합니까?》

나는 작가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너무도 범상한 물음이라는 생각때문만이 아니였다. 작가의 눈빛이며 그 어조로 보아 대답을 기다리는 물음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던것이다.

《난 주작봉의 이 계단을 오를 때면 항일전의 그 나날 어머님께서 헤쳐오신 백두밀림의 설한풍을 생각하게 됩니다. 오로지 위대한 수령님을 위해, 동지들을 위해, 인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쳐오신 어머님의 고결한 한생의 자욱자욱을 다시금 더듬어보게 됩니다.》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작봉마루를 바라보았다.

작가의 말을 되새겨보느라니 금시 나의 눈앞에는 어려왔다.

위대한 수령님을 한몸으로 막아나서시며 달려드는 적들을 모조리 쏴갈기신 대사하치기의 그 언덕과 무송원정의 힘겨운 나날 밤늦도록 전우들의 해진 군복을 손질하시며 우등불가를 떠날줄 모르시던 어머님의 모습이며 위대한 수령님의 사상과 로선을 지켜 굴함없이 싸우시던 청봉밀영의 나날들…

어찌 그뿐이랴.

위대한 수령님의 젖은 옷을 행군길에서 자신의 몸에 품어 말리워드리신 잊지 못할 그 겨울의 추억깊은 이야기는 또 얼마나 천만가슴을 뜨거운 격정으로 끓게 하고있는가.

오로지 위대한 수령님을 위하여, 동지들과 인민, 혁명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김정숙어머님.

그렇듯 열화같은 충정심과 진실하고 뜨거운 동지애를 지니신 어머님이시기에 어버이수령님의 안녕을 위한 길이라면 총탄이 비발치는 전장에도 서슴없이 한몸 내대시며 불사신처럼 싸우실수 있었고 전투와 전투로 이어지던 간고하고도 시련에 찬 행군의 낮과 밤도 동지들을 위한 헌신의 순간순간으로 이어오실수 있었던것이다.

참으로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생애는 오로지 위대한 수령님의 안녕을 위해,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서슴없이 다 바치신 위대한 혁명가의 한생이였다.

어머님께서 걸어오신 그 자욱자욱을 돌이켜보며 뜨겁고도 숙연한 생각에 잠겨 대성산혁명렬사릉의 계단을 오른 우리의 눈앞에는 휘날리는 붉은 기폭을 배경으로 계시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반신상이 우렷이 안겨왔다.

아,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

뜨거운 마음을 안고 어머님의 반신상앞에 꽃다발을 드리며 삼가 인사를 올리는 우리의 귀전에 어머님의 당부가 금시 들려오는듯싶다.

수령을 잘 받들어모시는 길에 우리 혁명의 승리가 있다고

그 당부를 새겨안고 경애하는 원수님을 충성으로 받들어갈 마음속 맹세도 더욱 뜨겁게 불타오른다.

불같은 의지를 가다듬으며 대성산혁명렬사릉을 내리는 우리들의 앞길에 어머님의 따뜻한 축복의 미소인듯 눈부신 아침해살이 비쳐왔다.

 

지금까지 평양시 락랑구역에서 살고있는 문학통신원 김은향의 수필을 보내드렸습니다.

감 상 글 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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