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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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7월 11일 《통일의 메아리》
기특한 청년

다음은 《기특한 청년》,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몇해전 여름 어느날 저녁이였다.

밤은 퍽 깊었지만 평양시 지방공업관리국 자재상사 로동자 윤영광동무는 좀처럼 잠들수가 없었다.

그의 머리속에서는 낮에 있었던 일들이 사라질줄 몰랐다.

그날 오후였다.

볼일이 있어 걸음을 재촉하던 영광동무의 눈에 무더운 여름철 땀을 흘리며 삼륜차를 밀고가는 한 녀인이 안겨들었다. 그는 급히 그 녀인에게로 다가갔다. 삼륜차에는 나이지숙한 한 남자가 앉아있었다.

《어머니, 어디까지 가시는지 제가 밀고가겠습니다.》

《고맙지만 병원까지는 이제 얼마 멀지 않으니 내 그냥 밀고가겠네.》

하지만 영광동무는 녀인의 만류를 뿌리치고 삼륜자전거를 밀었다.

병원으로 가는 길에서 영광동무는 그 녀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녀인의 남편에 대해 다소나마 알수 있었다.

대대정치지도원이였던 녀인의 남편 오영복동무는 군사임무수행중 부상을 당하여 제대되게 되였다. 고향으로 돌아와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어느 정도 몸이 추서자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선교구역의 어느 한 단위 당일군으로 사업하고있었다. 비록 제대되였어도 마음속의 군복이야 어떻게 벗을수 있겠는가고 하며 사회에 나와서도 군사복무시절의 그 정신으로 살며 일하고있다는 내용이며 상처가 가끔가다 도져 이렇게 병원에 간다는 녀인의 이야기는 영광동무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날 영광동무는 녀인을 도와 병원입원수속까지 다 해주고 집으로 돌아왔었다.

밤은 소리없이 깊어갔으나 영광동무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사회주의강국건설구상을 받들어 할 일은 많은데 몸이 불편하여 따라서지 못하는것이 안타까워 모대기는 영예군인의 모습이 안겨와 잠에 들수 없었다.

그가 집에서 편히 쉰다고 누가 탓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는 군사복무시절처럼 사회에 나와서도 당과 조국을 위해 자신을 고스란히 바치고있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할 일을 다 하지 못하는것처럼 안타까워하지 않는가.

영예군인은 자기보다 아득한 높이에 있었다.

영예군인의 숭고한 정신세계에 저도 모르게 감동되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그가 혁명의 꽃을 변함없이 피워가도록 내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리라.

다음날 아침 영광동무는 자기의 결심을 부모들에게 이야기하였다.

《영광아, 네 생각은 옳다. 하지만 도중에 물러설것 같으면 애초에 시작하지 말거라. 괜히 영예군인의 가슴에 아픈 못을 박을텐데…》

《전 일시적인 흥분이나 충동에 의해 결심한것이 아닙니다. 아버지, 어머니, 제가 도중에 조금이나마 맥을 놓으려 한다면 사정을 보지 말고 매를 들어주십시오.》

영광동무는 영양음식들과 보약들을 가지고 병원으로 찾아갔다. 그제서야 녀인과 영예군인은 어제 말없이 사라진 그가 평양시 지방공업관리국 자재상사에서 일하며 이름은 윤영광이라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때부터 영광동무는 영예군인이 퇴원할 때까지 친자식 못지 않게 매일 면회를 갔다. 삼복철에는 영예군인이 더워할세라 선풍기도 가져다주고 하루 세끼 구미에 맞는 음식과 영양식품들을 가지고 찾아와 병원의 의료일군들과 호실환자들을 감동시켰다.

영예군인이 퇴원한 후에도 병이 도질세라 보약들을 가지고 찾아왔고 영예군인이 혁명의 초소를 굳건히 지켜가도록 진심을 다 바쳤다.

이 나날 윤영광동무와 그의 부모들과 영예군인가정사이에는 끊을래야 끊을수 없는 친혈육의 정이 오가게 되였다.

영예군인을 위해 바친 영광동무의 진정을 한두마디 말로 다 이야기할수 없다.

영예군인부부가 원군길에 나섰다는것을 알고는 자기뿐아니라 온 가족과 친척들까지 발동하여 원호물자를 마련해주던 일이며 영예군인이 생일을 맞을 때에는 많은 기념품을 마련해가지고 찾아와 그들부부를 울린 이야기…

이렇게 7년세월이 흘렀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해만가는것이 영예군인을 위한 영광동무의 뜨거운 진정이다.

그 진정이 너무도 고마와 영예군인부부는 영광동무를 자기의 친아들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그렇다. 영예군인들을 진심으로 위해주는 윤영광동무와 같은 우리의 미더운 청년들이 수없이 많기에 우리 영예군인들은 사회주의강국을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혁명의 꽃을 변함없이 피워가고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지금까지 《기특한 청년》,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