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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5월 11일 《통일의 메아리》
되찾은 생

다음은 본 방송 리상준기자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되찾은 생》

 

두툼한 병력서 하나가 옥류아동병원 호흡기내과를 찾은 우리의 앞에 놓여있었습니다.

수많은 의료일군들의 각이한 글씨체가 엇갈린 병력서의 갈피마다에서 우리는 한 어린이의 생명을 위해 온 병원이 함께 지새운 밤, 함께 나눈 아픔 그 모든것을 뜨겁게 안아볼수 있었습니다.

지난 2월 22일 오후 6시경, 평양시 락랑구역 승리 2동의 1살난 손현주어린이가 할머니의 등에 맥없이 업히워 옥류아동병원에 들어섰습니다.

어린이페염가운데서 드물고 위험한 병으로 알려져있는 간질성페염이 현주의 병에 대한 진단이였습니다.

파랗게 질려 당장 숨이 넘어갈것처럼 할딱이는 현주를 보며 과장 김정애동무를 비롯한 호흡기내과의 의료일군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어린이의 건강을 되찾아줄 결심을 굳히였습니다.

현주는 즉시 집중치료실로 옮겨졌습니다. 담당의사로는 이곳 병원에서 의사로서의 첫걸음을 떼여 유능한 실력가로 자라난 김현순동무가 선정되였습니다.

현주의 몸으로 여러가지 구급약물과 산소가 흘러들고있을 때 한쪽에서는 호흡기내과 의료일군들의 협의회가 진행되고있었습니다.

순환기내과, 소생과, 신경내과 등 다른 과의 의료일군들도 현주를 두고 수십차례의 협의를 거듭하며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이날밤 기술부원장 리광천동무의 참가밑에 진행된 의사협의회에서는 손현주어린이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전술이 세워졌습니다.

불안에 휩싸여있는 가족들에게 의사들은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현주는 결코 남이 아닙니다.》

며칠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검사와 치료사업을 이어나가는 이곳 의료일군들의 모습은 자식을 위해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는 친부모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2월 27일 새벽, 현주의 생명지표들이 안정값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고르롭게 숨쉬며 잠든 현주의 작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눈물짓는 담당의사 현순동무를 비롯한 의료일군들의 모습을 보며 가족들은 온 나라가 하나의 대가정을 이룬 사회주의 우리 제도의 우월성을 글줄로가 아니라 심장을 두드리는 뜨거운 진정으로 새겨안을수 있었습니다.

입원한지 17일째 되는 날 의식도 없이 병원에 들어섰던 현주는 고운 웃음을 한껏 날리며 퇴원을 하였습니다.

현주와 인연을 맺은 수많은 의료일군들 그리고 환자의 가족들모두가 생기있게 뛰여다니는 아이를 두고 함께 어우러져 행복의 웃음꽃을 피워올렸습니다.

이 사랑의 집에서 얼마나 많은 또다른 현주들이 두번 다시 생을 받아안고있는지 모릅니다.

사회주의보건제도의 고마운 혜택아래 우리 어린이들의 웃음은 이렇게 지켜지고있습니다.

 

지금까지 본 방송 리상준기자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