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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4월 11일 《통일의 메아리》
《기적소리》

다음은 평양시 중구역 인민위원회 부원 리영란동무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기적소리》

 

그날인줄은 몰랐다. 오후쯤해서 평양역앞을 지나가던 나는 별스레 가슴이 울렁거리는 감을 느끼였다.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해서일가?

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거리에선 이미 지루한 겨울흔적들이 가셔졌다.

사람들의 옷색갈도 퍼그나 밝아졌고 대형전광판에서 나오는 TV편집물들을 보느라 역앞 공원에 모여있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다.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던 한주일 전과는 대조되는 풍경이였다.

(산기슭엔 아마 진달래가 망울져 있을지도 몰라.)

자연이 베풀어준 봄빛에 취해있던 나는 문득 먼발치에서 울려오는 기적소리를 가려들을수 있었다.

여느때같으면 별로 새겨지지 않던 그 기적소리가 어쩌면 그날엔 그리도 또렷이 들려오던지…

이름할수 없는 감정이 북받쳐올랐다. 그런 감정은 정류소에서 우리 로동계급이 만든 새형의 궤도전차와 맞다들리는 통에 한결 더해졌다.

기분좋게 궤도전차에 올라 푹신한 자리를 차지한 나는 저도 모르게 지숙한 나이의 녀성답지 않게 방긋 웃었다. 편안하게 앉아있으면서도 어디론가로 막 줄달음치고싶은 충동을 느끼였다. 산과 들에 피여나는 향기로운 들꽃을 한아름 안아들고 바람결에 옷자락을 날려보고싶었다.

왜 그렇게 울렁거렸는지 그 까닭을 나는 다음날 아침 방송보도를 들으면서, TV화면을 보면서야 깨달을수 있었다.

내가 분명 가려들은것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타고가시던 기차에서 울린 기적소리였다는 확신과 함께 솟구쳐오르는 뜨거운 격정에서였다.

그래서 하늘도 유난히 맑아보이고 따뜻한 봄빛이 거리에 한껏 서린것이리라.

나는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수 없어 눈을 꼭 감아버리였다.

생각해볼수록 아쉬웠다. 왜 그때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애써 눌러버렸을가. 차라리 그 길로 기적소리를 따라 달려가보았을걸, 머나먼 외국방문의 길에 오르시는 우리 원수님께 먼발치에서라도 잘 다녀오시라고 절절히 아뢰여드릴걸 하는 아쉬움이 사정없이 이 가슴을 쳤다.

이런 안타까움이 어찌 나혼자만의 심정이겠는가.

우리 원수님과 떨어져선 한시도 살수 없는 이 나라 인민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다. 그 품에 피줄을 잇고 그이와 숨결도 함께 하기에 멀리에 있어도 가까이에 있어도 자나깨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젖어드는 이 나라 인민들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 나의 귀전에 또다시 그날의 기적소리가 들려온다.

아, 기적소리, 기적소리!

정녕 그것은 머나먼 외국방문길을 떠나시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사랑하는 조국땅에 남겨주신 뜨거운 인사였다.

그것은 정력적인 대외활동으로 커다란 성과를 안고 조국으로 돌아오신 우리 원수님께서 간절한 그리움을 안고 손꼽아 기다리고 또 기다려온 인민들에게 안겨주신 정다운 인사였다.

그래서 나는 기적소리를 무심히 대할수 없다. 꿈결에도 그 소리를 들으면 후손만대의 존엄과 행복을 위하여 인민사랑의 길을 변함없이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부르심으로 귀전에 안겨들어 보답의 걸음을 다그치게 되는것이 나의 심정, 우리 인민 모두의 한결같은 심정인것이다.

기적소리, 그 기적소리는 오늘도 래일도 온 나라 강산에 세찬 울림을 일으키며 울리고 또 울려퍼질것이다.

나는 오늘도 평양역앞을 걷고 걷는다. 그날의 기적소리에 솟구치는 그리움을 싣고 또 실으며…

 

지금까지 평양시 중구역 인민위원회 부원 리영란동무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