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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106(2017)년 1월 5일 《통일의 메아리》
첫 취재

북녘의 오늘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먼저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첫 취재》

새해 첫날아침 나는 일찍 집을 나섰다.

환희와 기쁨에 넘쳐 새해의 첫날을 즐겁게 시작하는 평양시민들의 생활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나의 들뜬 기분을 알아주기라도 하듯 까치들이 유난스레 울어대는 길로 한창 걸음을 옮기는데 줄지어 서있는 자동차대렬이 나타났다.

(명절아침부터 무슨 자동차들이 저리 많을가?)

나의 의문을 풀어주기라도 하는듯 자동차들의 적재함우에서 글발들이 나붓긴다.

《사회주의농촌을 힘있게 지원하자!》

그 글발이 날리는 적재함마다에는 거름무지들과 갖가지 영농물자들이 높이 쌓여있었고 운전칸마다에는 군복을 입은 운전사들이 조향륜을 잡고 앉아있었다.

결국 새해 첫 아침부터 사회주의농촌지원을 떠나는 인민군군인들의 대렬이였다.

순간 가슴이 찌르르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지금 줄지어 늘어선 높은 아빠트들의 저 많은 창가들에서는 새해를 축하하는 인사말들과 즐겁고 유쾌할 하루의 계획들이 웃음속에 울려나오고있을것이다.

바로 그 시각 인민의 그 행복을 지켜 언 땅에 배를 대고있는 군인들은 조국의 수호자만이 아닌 행복의 창조자로서의 성스러운 임무도 함께 수행하고있는것이다.

아니, 그들은 이미 지난 밤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뛰고 또 뛰였을것이다.

이 땅의 청춘남녀들이 쌍쌍이 불빛 환한 거리들을 거닐며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있을 때, 모든 가정의 주부들이 새해 첫날의 푸짐한 음식상을 위해 자기의 정성을 다 바쳐가고있을 때 저 군인들은 거름 한덩이라도 더 모으기 위해, 한가락의 호미, 한자루의 낫이라도 더 마련하기 위해 땀흘리며 새날을 맞았으리라.

생각할수록 세찬 격정이 가슴속을 뜨겁게 지지며 솟구쳐 올랐다.

이때 나의 머리속에서는 문득 몇년전 마식령스키장건설장을 찾았던 일이 생각났다.

스키를 타고 지쳐내리는 청년들의 모습을 그려보며 땀 흐르는 이마를 닦는 군인을 형상한 그림, 그 그림에 써넣은 글발은 《창조는 우리가, 향유는 인민들이》였다.

그 앞에서 오직 인민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를 그대로 닮아 인민의 행복을 위한 창조를 보람으로, 영예로, 긍지로 아는 우리 군인들의 그 정신세계에 탄복하여 얼마나 뜨거운 격정을 터쳤던가.

그렇다.

우리 군인들의 헌신의 세계, 그것은 바로 경애하는 원수님위대한 헌신의 세계를 그대로 닮아 그리도 뜨거운것이고 진실한것이며 아름다운것이다.

이렇게 사색을 이어가느라니 더더욱 심장을 격동시키는 생각이 떠올랐다.

바로 이 순간도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인민을 위한 천만가지 구상을, 위대한 설계도를 펼치고계시리라.

또 한해 인민을 위한 강행군길을, 헌신의 길을 기꺼이 가시며 이 땅에 만복을 안아오실 결심을 더욱 굳히고계시리라.

어이 알랴.

경애하는 원수님 온 나라 인민들이 새해맞이로 즐거이 들끓는 지난 밤을 집무실에서 꼬박 새우시고 이 해의 첫 새벽을 집무실창가에서 맞으셨는지.

나로 하여금 이런 생각을 하게 한 군인들의 자동차대렬이 고맙게 여겨졌다.

함께 서자. 나도 저 군인들과 함께 경애하는 원수님을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받드는 충정의 대렬에 서자.

나는 새해의 첫 취재대상을 바꾸었다.

이 해의 첫날부터 최고사령관동지와 생각도 발걸음도 같이하는 저 군인들의 모습을 널리 전하는것이, 그들처럼 살자고 온 나라 인민들에게 뜨겁게 호소하는것이 나의 첫 취재과업으로 여겨졌다.

 

지금까지 수필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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