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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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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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12월 20일 《통일의 메아리》

한집안, 한식솔

북녘의 오늘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먼저 《한집안, 한식솔》,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 인민이 한집안, 한식솔이 되여 서로 위해주고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것이 하나의 국풍으로 되고있는 사회주의 우리 나라.

남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여기고 뜨거운 혈연의 정과 사심없는 헌신으로 사회주의대가정의 화원에 짙은 향기를 더해주는 사람들속에는 평양시 중구역 대동문동 27인민반 반장 김명심동무를 비롯한 동주민들도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어느날 한 특류영예군인부부가 대동문동 27인민반의 아빠트현관앞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들은 남포시의 어느한 료양소에서 온천치료를 받고 돌아오는 안원철동무와 그의 안해 김수련동무였습니다.

이때 30대중엽의 젊은 녀성이 세바퀴차에 앉아있는 특류영예군인의 앞에 등을 돌려댔습니다.

원철동무는 생면부지인 젊은 녀성의 등에 업히는것이 송구스러워 거듭 만류하였습니다.

그러한 그에게 명심동무는 《원철동무, 제가 인민반장이예요. 조국보위의 길에 한몸을 바친 동무는 온 나라 인민들의 축복을 받아야 해요.

오늘부터 우리는 한집안, 한식솔이예요.》라고 하면서 그를 업고 아빠트의 층계를 올랐습니다.

한집안, 한식솔.

뜨거운 격정속에 이 말을 되새기며 안원철동무는 끝내 참고참아오던 눈물을 쏟고야말았습니다.

이렇게 인민반장 김명심동무와 맺어진 뜨거운 혈연의 정은 수년이 지난 오늘까지 면면히 이어지고있습니다.

어느 하루도 빠짐없이 원철동무의 집을 찾아와 앓지는 않는가, 부식물이 떨어지지 않았는가를 알아보고 그의 건강과 가정생활에 자그마한 불편이 있을세라 늘 관심하며 돌봐주는 사려깊은 그 마음.

3.8국제부녀절을 맞는 특류영예군인의 안해에게 갖가지 기념품도 안겨주고 국가적인 명절과 원철동무의 생일에는 푸짐한 음식을 준비해가지고 찾아와 이들부부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고있는 인민반장동무와 그의 남편인 인민야외빙상장 로동자 정혁의동무.

어느해인가 원철동무가 위출혈로 쓰러졌을 때에도 명심동무는 그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 의료일군들의 방조속에 완쾌시키였습니다.

지난해 8월 원철동무의 안해 수련동무가 뜻밖의 일로 두다리에 심한 부상을 당하였을 때에도 명심동무는 자신보다 남편의 건강을 더 걱정하는 수련동무에게 그런 생각은 하지 말고 병치료에 전념하자며 신심을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인민반사업의 그 바쁜 속에서도 수개월간이나 원철동무의 집으로 잠자리를 옮기고 하루 세끼 식사를 끓여주며 그들부부의 치료와 건강, 가정생활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돌봐주었습니다.

반장동무의 사심없는 방조와 무한한 헌신에 감동된 심순향동무를 비롯한 인민반주민들도 색다른 음식이 하나 생겨도 먼저 영예군인의 가정부터 생각하며 때없이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들만이 아니였습니다.

대동문동 26인민반에 사는 김원일, 한영심부부는 영예군인 안해의 치료에 좋은 영양식품을 마련하여 수련동무에게 안겨주었습니다.

특류영예군인부부를 위하는 동주민들의 뜨거운 마음은 최대비상방역기간에도 아름답게 꽃펴났습니다.

오늘도 안원철동무의 곁에는 언제나 친혈육과도 같은 고마운 사람들이 있고 넘쳐나는 덕과 정은 특류영예군인부부의 가슴속에 기쁨과 활력을 더해주고있습니다.

 

지금까지 《한집안, 한식솔》,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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