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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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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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8월 13일 《통일의 메아리》
사진없는 묘비앞에서

북녘의 오늘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먼저 평양시 서성구역 서산1동에서 살고있는 리영진주민의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사진없는 묘비앞에서》

 

흐르는 세월과 더불어 묻히는것도 많고 삭막해지는것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전승의 그날로부터 많은 세월이 흐른 오늘까지도 우리 인민들은 1950년대의 조국수호자들을 영원한 청춘의 모습으로 기억하며 영웅들의 넋을 꿋꿋이 이어가고있다.

몇년전부터 나는 때없이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를 찾군 한다.

오늘도 소학교에 다니는 아들애의 손목을 잡고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를 찾은 나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렬사들의 모습이 새겨진 묘비앞에서 숭엄한 감정을 금할수 없었다.

10대, 20대의 꽃나이청춘들, 살아온 나이보다 살아야 할 나이가 더 많았던 애젊은 청춘들, 이들이 나를 바라보며 그 무엇인가를 당부하는것만 같았다.

아들애가 나에게 물었다.

《아버지, 이 인민군대아저씨는 왜 사진이 없나요?》

공화국영웅 최정웅동지였다.

아들애의 물음에 접하고보니 언제인가 나에게 들려주던 강사의 목소리가 울려왔다.

최정웅동지는 나서자란 고향이 어딘지도, 소속과 직무도 전해진것이 없으며 사진도 없다는것, 오직 그가 군인이였으며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받았다는것만 전해지고있다.

나도 아들애도 사진없는 영웅의 묘비앞에서 오래도록 발걸음을 뗄수 없었다.

19살 꽃나이청춘을 조국에 바친 그의 얼굴은 알수 없지만 나는 영웅의 최후의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불뿜는 적의 화구를 막는 모습일가, 아니면 수류탄을 안고 적땅크로 돌격하는 모습일가, 달려드는 적들과 육박전을 벌리는 모습은 아닌지…

묘비에 비록 사진은 없어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그의 모습은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피끓는 심장을 바친 1950년대 영웅전사의 숭엄한 군상으로 새겨졌다.

최정웅영웅만이 아니다.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목숨이지만 나의 청춘을 바치는것처럼 그렇게 고귀한 생명, 아름다운 희망, 위대한 행복이 없다는 수기를 남기고 불뿜는 적화점을 몸으로 막은 리수복영웅이며 비록 팔다리는 부서졌지만 원쑤에 대한 복수심은 오히려 천백배나 더 강해졌다고, 조선로동당원의 꺾을수 없는 투지와 수령님과 당을 위하여 굳게 다진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웨친 강호영영웅, 단 4문의 해안포로 5만여명의 대병력과 수백척의 함선, 천여대의 비행기가 동원된 적들의 인천상륙기도를 3일간이나 지연시킨 월미도의 리대훈중대장, 안영애, 조군실, 한계렬을 비롯한 유명무명의 영웅들모두가 빛나는 청춘의 모습으로 우리 인민들의 가슴속에 깊이깊이 새겨져있다.

혁명전사들에 대한 경애하는 원수님의 열화같은 사랑속에 이 땅우에 영원한 청춘의 모습으로 두번다시 태여난 전화의 영웅들이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의 높은 언덕에서 영생의 삶을 빛내이고있다.

영원한 청춘의 모습.

정녕 세월이 흐르고 이 땅의 모든것이 변해도 우리 당이 붉은기에 감싸안은 렬사들의 그 모습은 후대들에게 조국수호정신의 고귀한 넋을 심어주며 오늘도 래일도 영원한 청춘의 모습으로 조국청사에 길이 남아 빛을 뿌릴것이다.

 

지금까지 평양시 서성구역 서산1동에서 살고있는 리영진주민의 수필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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