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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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10월 1일 《통일의 메아리》
낟알향기

다음은 평안남도 청년동맹위원회 부원 김남일의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낟알향기》

 

동트는 열두삼천리벌의 가을풍경은 참으로 장관이였다.

끝이 없을상싶은 시누런 벼바다, 그우를 너울너울 춤추며 날아예는 두루미떼, 가을걷이하러 새벽걸음을 바삐 옮기는 농장청년들의 웃음소리…

새벽 포전길을 걷고싶어 벌에 나섰던 나는 농장의 한 로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였다.

독특한 정서를 자아내는 농장의 가을풍경에 심취된 나에게 그는 문득 이렇게 묻는것이였다.

《낟알향기가 참 구수하지요?》

말문이 막혔다.

늘 들어오던 말이지만 낟알향기를 실지 맡아본적이 없는 나로선 그럴수밖에…

낟알향기가 얼마나 구수하고 감미로운지 가슴이 다 벅차진다면서 그는 말을 이었다.

《낟알향기의 그윽함을 느낄줄 아는 사람들은 아마 드물거우다.》

낟알향기.

문득 어느 해인가 새해벽두에 위대한 장군님께서 하신 교시가 나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며 메아리쳐왔다.

자신께서는 수령님의 평생소원을 한시도 잊은적 없다고, 전선시찰의 길에서도 어떻게 하면 농업생산을 늘여 먹는 문제를 풀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쪽잠마저 미룬 때가 적지 않다고…

정녕 그렇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위대한 헌신의 나날들이 있어 이 땅은 더욱 기름지게 걸구어졌고 인민에 대한 최고령도자동지의 한없는 사랑이 자양분이 되여 협동의 전야마다 구수한 낟알향기 넘치는 가을이 온것이다.

온 나라 농장원들이 성실한 애국의 구슬땀을 묻어온 무수한 날과 날들이 이어져 그 어느 포전이나 황금이삭 물결친다.

그러니 낟알향기를 어찌 자연의 산물인 꽃향기에 비길수 있으랴.

순결한 량심과 성실한 구슬땀으로 나라의 쌀독을 채워가는 오늘의 애국농민, 애국청년들의 값높은 투쟁과 헌신만이 창조할수 있는 열정의 산물-낟알향기!

그렇다.

이 땅에 바친것 없는 사람들은 백날, 천날을 가도 느낄수 없으며 창조의 구슬땀과 애국의 열정을 남김없이 바쳐 조국을 쌀로써 받드는 실농군들만이 느낄수 있는것이 바로 소중한 낟알향기이다.

이 땅의 농업근로자들이여.

들판에 차넘치는 낟알향기에 나의 애국심과 열정이 슴배였다고 떳떳이 말할수 있게 자기가 사는 땅에 순결한 량심과 성실한 구슬땀을 남김없이 바치라!

이런 심장의 웨침이 절로 터져나오는 농장벌의 새벽이였다.

 

 

지금까지 평안남도 청년동맹위원회 부원 김남일의 수필을 보내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