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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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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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5(2016)년 5월 12일 《통일의 메아리》
《평범한 탄부를 위해 바친 정성의 30여일》(1)

북녘의 오늘,

이 시간에는 먼저 《평범한 탄부를 위해 바친 정성의 30여일》,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입니다.

 

지난 3월 6일, 평양시 제1인민병원 일반외과로는 전신 60%에 3도화상을 입은 최중증환자가 실려들어왔습니다.

이름은 진영수, 나이는 59살, 그는 강동지구탄광련합기업소 흑령탄광에서 40여년동안 굴진공으로 일해온 혁신자였습니다.

환자의 상태는 너무도 위독하였습니다.

하기에 수십년동안 수많은 화상환자들을 치료해온 일반외과 의사 전훈동무도 환자의 상태앞에서 마음이 무거워지는것을 어쩔수 없었습니다.

전훈동무의 머리속에는 당에서 그토록 아끼고 내세워주는 탄부를 놓고 과적으로, 병원적으로, 보건성적으로 진행된 협의회들에서 일치하게 제기되였던 의견이 되새겨졌습니다.

《그의 소생을 위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조기괴사조직절제술을 진행하는것이 급선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화상이 심하여 괴사조직을 절제해내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환자가 또다시 쇼크상태에 빠질수 있었고 출혈량이 많아져 회복이 불가능할수도 있었습니다.

조기괴사조직절제술은 화상치료에서 의사와 환자의 정신력이 다같이 최대로 발휘되여야 하는 극한점과도 같은 고비였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며칠동안 계속되는 수술에서 온몸의 기운이 빠져버릴 때면 전훈동무의 뇌리에는 혁명의 군복을 입고 외과군의로 복무하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자기의 피와 살을 바쳐 회복시킨 전우들이 부대로 떠나면서 굳게 잡아주던 이 손, 그들이 자기의 모습을 되찾아준 보배손이라고 높이높이 흔들어주던 그 손에는 그 무엇에도 비기지 못할 전우의 생명이, 천근만근과도 같은 그 생명의 무게가 실리군 하였습니다.

바로 그래서 순간도 손맥을 놓은적 없는 그였습니다.

전훈동무는 복무의 나날을 돌이켜보면서 수술칼을 더욱 억세게 틀어쥐였습니다. 생명의 극한점에서의 전투는 이렇게 한주일간이나 계속되였습니다.

그러나 수술후의 치료과정은 더욱더 힘에 부친 전투였습니다. 어느 한순간도 환자곁을 떠날수 없는것이 화상치료를 전문하는 의사들입니다. 호흡관리, 분비물세척, 영양관리 등 모든것이 의사의 손이 직접 가닿아야 할것들이였습니다. 특히 화상부위에 대한 처치를 할 때면 의사와 환자가 다같이 땀범벅이 되군 하였습니다.

몸에 약물이 닿을 때마다 진영수동무는 아픔을 참느라 땀투성이가 되였고 전훈동무는 그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느라 온몸을 땀으로 적시군 하였습니다.

진영수동무가 찌르는듯 한 아픔을 참느라고 입을 앙다물고있을 때면 전훈동무는 《동갑이,아프나? 조금만 하면 되네.》라고 살뜰히 이야기해주면서 그의 입에 사탕을 넣어주군 했습니다.

이제는 년로보장을 눈앞에 바라보는 진영수동무이건만 자기를 어린애처럼 애지중지하며 뜨거운 정성을 기울이는 동갑나이의사가 마치도 친어머니처럼 안겨와 주름진 눈가에도 눈물이 고이군 하였습니다.

어머니의 사랑과도 같은 다심한 정은 모두가 단잠에 든 깊은 밤에도 진함이 없었습니다.

잠든 환자의 곁을 떠나지 않고 수술부위들을 들여다보는 정겨운 눈빛, 매일과 같이 밤을 새워가며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방법을 모색하느라 콤퓨터앞에서 새날을 맞이하군 하였던 전훈동무,

그만이 아니였습니다. 길광복, 주정향, 장혜옥동무들도 탄부를 위해 철야치료전투를 벌리였고 매일 아침이면 그의 머리맡에 회복에 좋은 영양식품들을 놓아주었습니다.

어느새 일반외과의 모든 의사, 간호원들이 출근시간이면 의례히 탄부에게 첫 문안인사를 하는것이 상례로 되였습니다.

전훈동무가 연구한 새로운 피부이식수술방법의 성과도 컸지만 한 생명을 위해 아낌없는 지성을 바쳐가는 일반외과 의료집단의 정성은 환자의 건강회복에서 눈에 뜨이는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제 남은것은 지금까지 진행한 피부이식수술들과는 달리 얼굴부위와 기능부위들에 피부를 이식해야 하는 마지막수술이였습니다.

 

지금까지 《평범한 탄부를 위해 바친 정성의 30여일》,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이였습니다.

계속해서 노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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