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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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9월 8일 《통일의 메아리》
《역시 용병술이야》

100여차의 크고작은 싸움에서 단 한번도 패한적이 없는 최영.

그는 벼슬이 높아도 언제나 생활을 검박하게 하였다.

최영이 16살나던 해에 아버지가 돌아갔는데 그때 아버지 최원직은 이런 유언을 남겼다.

《너는 언제나 금을 돌과 같이 보아야 하느니라.》

이 말은 항상 자신을 수양하여 물욕이 없이 검박하고 소박하게 살라는 의미깊은 유언이였다.

최영은 한평생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였다.

비록 그 세력이 중앙과 지방에 뻗치였으나 남의것을 넘겨다보지 않았으며 국록만으로 먹고살기에 만족해했다.

당시 재상들의 집에서는 서로 청해다가 바둑을 놀면서 심심풀이를 하였는데 그 뒤끝에는 요란한 음식상을 차려 자기들의 위세를 돋구는 습관이 있었다. 어느날 최영도 재상 몇을 청해다가 잠시 즐겁게 지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주인인 최영의 집에서는 한낮이 지나도록 음식상을 내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남의 집에 온 재상들이 량반의 체면에 배고프다고 말할수도 없었다. 저녁녘이 거의 다 될 무렵에야 기다리던 음식상이 올라왔는데 상우에 놓인것은 겨우 기장밥에 나물국이였다. 그외에 찬 몇가지뿐…

손님들은 배가 고팠던지라 밥을 맛있게 들며 말했다.

《이댁 음식은 언제봐야 수수한데 맛이 있거든!》

《별것도 아닌데 특별하단 말이웨다.》

최영 역시 처음 듣는 말은 아니였다. 그는 껄껄 웃으며 말하였다.

《역시 이것도 용병술(군대를 지휘하는 묘술)이야 하하하…》

이것은 최영의 집안 생활자체가 늘쌍 수수했다는것을 말해준다. 다만 적절한 시각에 요긴하게 처리하는 솜씨로 하여 소박한 음식도 진수성찬보다 더 큰 효과를 냈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