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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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9월 7일 《통일의 메아리》
바위돌에 박힌 단검 (3)

《이놈아 받아라.》하고 우뢰같은 소리를 지르면서 괴물의 등대기에 단검을 푹 박았다. 검이 무우를 찌르듯 칼날뿌리까지 쑥 들어갔다.

《이제야 네놈이 죽었구나.》

을지문덕이 승리자의 통쾌한 웃음을 웃는데 이 어인일인가. 맞은켠 바위우에서도 사람의 기쁜 웃음소리가 쏟아져내렸다. 올려다보니 괴물은 간데온데 없고 수염발이 보기 좋은 무사가 서서 손으로 바위돌을 가리키는것이였다. 을지문덕이 그가 가리키는 곳을 보는 순간 자기의 눈을 의심하였다. 자기의 단검이 바위돌에 깊숙이 박혀있는것이 아닌가.

을지문덕은 지금까지 품었던 증오심 대신 존경심을 안고 바위우의 무사를 향해 물었다.

《대인께서는 석다산 무사가 아니시오이까?》

무사가 바위우에서 가볍게 뛰여내리여 을지문덕의 어깨를 정답게 다독이면서 《너는 그 무사를 찾아온 고구려의 소년남아인게고.》라고 하였다.

스승과 제자가 통성은 이밤에 처음으로 하였으나 무술훈련은 이미 진행된지 오래되였던것이다. 석다산 무사는 어떤 소년이 옆봉우리에 뚫린 석굴에서 독학을 하고있다는것을 알고 밤마다 괴상하게 변장하고 찾아와서 그의 무술훈련을 이런 식으로 지도해주었던것이다.

그날밤 을지문덕에게 스승은 바위에 검을 박은 비결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였다.

《네가 무술공부는 왜 하느냐, 그것은 고구려를 지키기 위해서이다. 왜 나라를 지키자는거냐, 외적이 침습해오는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외적과의 싸움은 목숨을 건 싸움이다. 뜨거운 애국심, 높은 적개심이 있어야 이긴다. 그 사랑과 증오가 있어야 무술훈련에서도 검을 바위돌에 박을수 있는것이다.》

《뼈에 새겨 깊이 명심하겠습니다.》

다음날부터 을지문덕이 이것을 명심하고 검술과 궁술을 익혔으며 손발타격술을 련마하였더니 스승의 이 훈계가 모든 무술공부의 성공을 담보하는 기본열쇠인것이 뚜렷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