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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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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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11월 26일 《통일의 메아리》
《리행에 대한 일화》1.《류배지에서 쓴 시 <들은 이야기>》(2)

리행은 그 로파의 딸이 채홍사에 걸렸음을 짐작했다. 당시 연산군은 자기들의 방탕한 생활을 위해 조정에 채홍사를 두고 전국각지에서 인물곱고 노래 잘 부르는 처녀들을 뽑아갔던것이다.

(왕궁에 궁녀들도 많은데 어이하여 막바지촌에서까지 처녀들을 데려가야 하는가?)

서울에 있을 때는 다 몰랐던 문제들, 그 무엇인가 석연치 않던 세상면모가 그 순간에 다 명백해지는것 같았다.

그러나 리행은 자기를 찾아온 로파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아무러한 대답도 하지 못했다.

눈에 거슬리면 당장에 처리해버리는 연산군에게서 자신도 쫓겨나 불우한 인생을 보내고있으니 로파의 처지나 자신의 처지나 서로 다를바 없었다. 로파는 눈물을 흘리며 돌아갔으나 리행은 생각이 깊어졌다.

(이것이 지금껏 내가 받들어온 조정이였단말인가. 저 불쌍한 로파의 가정이 겪는 고통이 곧 내가 써야 할 생활의 진실이 아닌가?)

리행은 서둘러 붓을 들어 달리였다.

 

아침엔 할아버지 울더니

저녁엔 할머니 우네

 

그 울음소리 너무 마음아파

내 얼굴도 찌프러지누나

… …

자기로서도 어쩔수 없는 현실불만의 시를 써놓았는데 이것이 후세에도 널리 알려진 리행의 시 《들은 이야기》이다.

감 상 글 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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