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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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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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11월 24일 《통일의 메아리》
《리행에 대한 일화》1.《류배지에서 쓴 시 <들은 이야기>》(1)

1504년, 당시 왕이였던 연산군은 자기의 부화방탕한 생활로 국가재정에 엄중한 난관이 조성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일부 량반들의 토지와 노비를 빼앗아내려고 하였다.

그는 1479년에 자기 아버지인 성종이 자기 어머니인 왕비 윤씨를 내쫓고 독약을 먹여 죽게 한 사실을 다시 들고나오면서 그때 이 사건에 직접 참가하였거나 지지하였던 관료들을 수많이 죽이고 그들의 토지와 노비들을 빼앗아 왕실재정으로 처분하였다. 이것이 《갑자사화》 였다.

이 사건때 권달수, 박은, 조지서 등 사림파관료들이 참혹한 죽음을 당하였는데 리행도 이 영향으로 류배살이를 하게 되였다.

리행은 고독한 류배지에서의 생활속에서도 창작을 멈추지 않았다.

어느날 저녁이였다. 리행이 거처하고있는 집으로 한 로파가 찾아왔다.

그가 오게 된 사연인즉 매우 간절한것이였다. 로파의 부부는 두 아들과 딸 하나를 키웠는데 아들들은 부역에 나가 언제 올지 모르고 그동안 세금을 물지 못하여 유일한 가산이였던 소까지 팔았다는것이였다.

늙은 부부는 가난에 쪼들리다나니 기력이 점점 없어지고 병까지 들었는데 다행히도 딸이 죽물이나마 끓여주어 간신히 살아가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관가에서 사령들이 와서 하는 말이 딸에게 새옷을 입혀 대궐로 들여보내라는것이였다. 아침에 통지를 받고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나 필경 딸이 다시 나오지 못할 곳에 간다는것을 짐작한 로파의 남편은 이 사실을 안해에게는 말하지 못하고 하루종일 소리없이 눈물만 흘렸다. 저녁에야 조정의 령으로 딸을 대궐로 들여보내야 한다는것을 알게 된 로파는 어이없어 통곡하다가 문득 정배살이 온 리행의 생각이 나서 무슨 좋은 수가 없을가 하여 찾아온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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