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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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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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10월 19일 《통일의 메아리》
《성현에 대한 일화》. 《사람은 정직해야 해》(2)

성현은 다급히 방옹을 말리며 그에게서 절구공이를 빼앗으려 하였다.

그러나 방옹은 막무가내였다.

《조회가 그 일을 안다고 해도 차마 관청에 고발하지는 않을거야. 난 말고기가 막 먹고싶어.》

아직 분별없는 방옹인지라 물덤벙술덤벙하며 제 하고싶은대로 하는 나쁜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있었다.

방옹이 쳐든 절구공이가 말의 미간을 겨누고 막 떨어지려는 순간 몸을 날린 성현이 그 앞을 막아섰다.

《그건 롱이 지나친거야. 친구들끼리 그래서 되겠니?》

방옹도 자기가 너무했다고 생각했던지 절구공이를 내던지고 제풀에 주저앉았다.

다음날 성현과 방옹이 집마당에 나와있는데 조회가 찾아왔다. 무슨 단련을 받았는지 눈이 쑥 들어가고 그사이 살도 쏙 빠져보였다. 방옹은 충분히 짐작이 가면서도 시치미를 뚝 떼고 이렇게 물었다.

《너 얼굴이 몹시 상했구나. 그래 무슨 일이 있었니?》

조회가 풀풀거리며 대답했다.

《어제 처고모가 김포시골집에 가려고 말을 매여놓았는데 그만 도적놈이 말을 훔쳐갔어. 온 집안이 발끈 뒤집히고 모두 떨쳐나서 곳곳에 찾으러 떠났어. 난 지금 말을 찾으러 여러곳을 돌아보고 오는 길이야. 그런데 찾을길이 없구나.》

조회는 무거운 한숨을 쉬며 근심어린 표정으로 하늘만 쳐다보았다.

이때 갑자기 마구간쪽에서 말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조회가 와닥닥 놀라 일어섰다.

《아니, 여기에 무슨 말이 있어?》

방옹은 의미있는 웃음을 지으며 성현과 눈을 맞추었다. 그제야 조회는 짐작이 갔는지 급히 마구간으로 달려갔다.

자기가 그토록 애써 찾던 말이 바로 거기에 매여있었다.

조회는 화가 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여 너털웃음을 터뜨렸고 친구들도 모두 까르르 웃어댔다.

결국 성현의 정직한 마음에 의해 말은 죽음을 면하고 주인에게 돌려지게 되였다.

감 상 글 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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