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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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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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9월 25일 《통일의 메아리》
《유호인에 대한 일화》. 《밀려난 고을원》(3)

신임관찰사가 부임지로 떠나면서 왕에게 하직인사를 하러 왔을 때 성종이 부탁의 말을 하였다. 《나의 친구인 유호인이 지금 그 도의 고을원으로 나가있으니 경이 그 사람을 각별히 잘 돌보아주도록 하라.》

성종은 자기의 친구라고 하면 감사가 소홀히 대하지 못할줄 알고 이런 말을 한것이였는데 감사는 입에 침바른 소리로 명심하겠다고 대답하고는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하였다. 자기가 출세하자면 《훈구파》에게 붙어야지 왕이 부탁한다고 하여 김종직의 제자를 돌보아주다가 출세줄이 끊길수 있기때문이였다. 그가 내려가서 지내보니 유호인은 듣던바 그대로 뻣뻣한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고을아전들도 유호인에 대하여 좋게 말하지 않았다. 어떻게 생겨먹은 사람인지 눈치를 보아가며 뢰물을 좀 찔러주면 아예 질색을 하고 아전들이 도의 감영이든가 중앙의 벼슬아치들에게 뢰물바리라도 보낼 기미가 보이면 못한다고 꼭꼭 막아나선다는것이였다. 이런 사람을 고을원으로 그냥 두고서는 감사의 입에 들어오는것이 있을상싶지 않았다.

감사가 백성들의 등가죽을 벗겨야 돈이나 몇만냥 걷어쥘수 있고 또 그에 못지 않게 리조요, 병조요 하는 중앙관청에 뢰물을 크게 섬겨바쳐야 더 높은 벼슬자리로 올라갈수 있겠는데 꼬장꼬장한 유호인이 이 일을 왕에게 알리는 날이면 큰 사달이 날 판이였다.

감 상 글 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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