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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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MHz, 89.4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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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9월 15일 《통일의 메아리》
《김시습에 대한 일화》14. 화는 쌍으로 닥친다(2)

어느날 어떤 젊은이가 그의 집마당에 들어섰다. 마당에서 서성거리던 김시습이 물었다.

《어디서 오는 웬 젊은인가?》

《한성에서 매월당선생님을 만나뵈오려 왔습니다. 》

《내가 매월당인데 무슨 일로 왔소?》

《글을 배울가해서 왔습니다. 》

《글? 글같은것은 배워서 뭘해.》

《젊은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어떻게 사람구실을 할수 있겠습니까.》

《사람구실을 하겠으면 제 혼자나 할노릇이지 왜 나까지 끌어들이나. 나는 사람노릇하기를 단념한지 오래되였소.》

《롱담을 하셔도 젊은 후대들에게 너무 과하십니다. 》

《내가 롱담을 한다고? 이 덜된 녀석.》

김시습은 손에 들고있던 물건을 쳐들어 때리려하였다. 젊은이가 날래게 몸을 피했다. 그가 거듭 손을 쳐들면 청년은 달아나고 김시습은 따라가면서 치는척 하다가 돌아섰다. 돌아서서는 허거프게 웃고말았다. 그러다가도 어떤날 재상가의 자식이 찾아왔을 때에는 아무말없이 순순히 받아들였다. 웬 떡이냐 하고 재상가의 자식이 짐을 벗어놓고 얼른 꿇어앉아 책을 폈다. 그러면 김시습은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

《책?》

《왜 그러십니까?》

《그 빈껍데기같은것은 덮어두고 나를 따라 오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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