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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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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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9월 11일 《통일의 메아리》
《김시습에 대한 일화》13. 《둥근 구멍에 모난 작대기를 꽂으려는것과 같았습니다》(2)

이처럼 김시습이 절간생활을 택한것은 결코 불교에 마음을 두었거나 세상살이를 포기한 때문이 아니였고 오직 야속하고 박정한 인간세상을 멀리하려는 뜻에서였다.

그는 자기의 이러한 심정을 류자한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썼다.

《…나와 세상은 서로 어긋나서 마치 둥근 구멍에 모난 작대기를 꽂으려는것과 같았습니다.

옛친구는 이미 전부 죽었고 새 친구는 아직 익숙치 못하거니 그 누가 나의 본뜻을 알아주겠습니까? 그렇기때문에 다시 산수간에 방랑하여 버린것입니다. 이 모두는 사실그대로입니다. 오직 당신만이 알아두십시오.》

이러한 연고로 김시습은 세조가 죽고 그 아들 예종에 이어 성종이 왕위에 오르자 량심적인 여러 선비들이 벼슬길에 나설것을 여러번 권고하였지만 끝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모난 작대기 김시습은 귀밑머리에 흰서리가 내려도 한자리에 머물러있지 않고 쉬임없이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였다. 말년에는 설악산, 지리산 등지로 돌아다니다가 홍산 무량사에서 한스러운 생애를 마치였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사람들은 그의 생애를 이렇게 평하였다.

《매월당의 총명은 시와 글에서만 빛나는줄 알았더니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 꿰뚫어보는데서 더욱 빛났도다.》

감 상 글 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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