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1월 30일  
첫페지/ 북녘의 오늘/ 주요방송기사/ 방송극/ 보도/ 아시는지요?/ 유모아와 일화/ 꽃망울실/ 문예물/ 동영상/ 사진/ 청취자마당
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주체110(2021)년 8월 8일 《통일의 메아리》
《김시습에 대한 일화》4. 김시습의 어머니

김시습이 어려서부터 《신동》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데는 외할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외할아버지는 어린 손자를 귀히 여겨 애지중지하면서도 돌 남짓한 때부터 글을 가르쳐주어 5살에 벌써 《오세문장》으로 이름을 날리게 하였다.

어머니 역시 매우 현숙하고 교양있는 녀인이였다. 학식있는 가문의 딸로 태여난 그는 서울의 빈한한 선비와 가정을 이루었으나 뜻을 크게 먹고 자식교육에 힘썼다. 넉넉치 못한 살림에도 필요한 책들은 꼭꼭 얻어들이군 하였으며 그것으로 어린 아들을 가르쳤다.

김시습이 태여날 때 그의 집은 서울 성균관의 뒤쪽 약간 동안뜬 곳에 있었다. 시습이 5살에 잡히면서 그 이름이 궁성에까지 알려지고 이웃에 살던 리계전의 가르침을 받으며 글을 배우게 되자 어머니는 그를 위해 성균관 가까이로 이사하였다.

원래집도 그닥 먼거리는 아니였으나 될수록이면 성균관가까이에 집을 두는것이 여러모로 유익하다고 생각하였기때문이였다. 그런데 새로 바꾼 집은 담장도 무너지고 이영도 삭아빠진것이 원래 집만 못하였다. 이를 아쉽게 여긴 사람들이 어머니에게 물었다.

《별로 큰거리차이도 아닌데 왜 이런 집과 바꾸시오?》

《옛글에도 이르기를 한 어머니는 자식교양을 위해 집을 세번이나 옮겼다고 했는데 이쯤한 일이야 무슨 큰것이겠나이까? 자식을 가르치는데 도움이 된다면 다른것은 좀 못할지라도 얼마든지 바꾸겠나이다.》

어머니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머리를 끄덕이며 찬탄을 금치 못했다 한다.

《신동의 어머니가 다르긴 다르구만! 틀림없이 시습인 앞으로 큰 사람이 될거요.》

집을 옮긴 어머니는 곧 아들이 이웃에 있는 대사성 김반의 가르침을 받으며 책을 읽도록 하였으며 사성 윤상에게서 력사책들을 빌려 읽게 하였다.

어머니의 다심한 사랑과 관심속에 김시습은 13살이 될 때까지 이곳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한다하는 학자들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학식을 다질수 있게 되였다.

15살 잡히는 해에 시습은 불행하게도 자기를 그토록 사랑해주던 어머니를 잃게 되였다. 그는 북받쳐오르는 설음을 참을길 없어 어머니산소곁에 초막을 짓고 3년을 보냈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후 그를 돌봐주던 외할머니마저 어머니의 3년상이 끝나기전에 세상을 떠났다.

감 상 글 쓰 기
:
:
:
:
:  protect_autoins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