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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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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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8월 6일 《통일의 메아리》
《김시습에 대한 일화》3. 《오세》라는 별명의 첫번째 의미(4)

세종은 그의 모습을 한참이나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이어 시제를 내놓았다.

《네가 시를 잘 쓴다니 참으로 기특하다. 그래 <삼각산>이라는 제목으로 시 한수 지을수 있겠느냐?》

세종앞에 꿇어앉은 김시습은 큰 종이마리를 펴놓고 익숙된 솜씨로 인차 붓을 놀렸다.

 

삼각산 높은 봉이 하늘을 뚫었고야

올라가 북두성을 따보리라

뫼부리에 일어남이 구름과 안개뿐이랴

능히 왕도를 만세토록 편안케 하리

 

세종은 어린 그가 시를 잘 짓는것이 너무도 기특하여 연방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다시한번 시험쳐 보고싶어 상으로 비단 50필을 꺼내놓으며 물었다.

《이걸 너에게 상으로 줄터이니 네가 능히 가져갈수 있겠느냐?》

무드기 쌓여있는 비단필을 보며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던 김시습은 인차 생긋 웃으며 대답했다.

《네, 가져갈수 있나이다.》

그러더니 인차 비단필을 하나하나 헤쳐내여 그 끝들을 하나로 묶기 시작했다. 둘러섰던 사람들이 영문을 몰라 저희들끼리 수군거리고있을 때 묶기를 끝낸 김시습이 그 한끝을 자기 허리에 동이기 시작했다.

《허 그 녀석 이상하게 노는걸, … 》

《비단을 허리에 둘둘 감아 가져가려는 모양이지? 저렇게 하다간 아예 비단속에 파묻힐거네. 역시 아이생각은 아이생각이야. …》

그러나 다음순간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래졌다.

비단 한끝을 허리에 동여맨 김시습이 대문을 나서기 시작한것이였다. 그 뒤를 따라 비단이 줄줄 풀리여 따라나섰다.

《하하하! 정말 여간 영특하지 않소!》

《어떻게 저 조그마한 몸에 그런 영특한 꾀가 있을가. 저앤 분명 하늘이 낸 신동일세!》

세종왕의 얼굴에도, 그 주위에 둘러선 사람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 피여올랐다.

《5살난 아이가 어쩌면 저런 궁리를 다할가?!》

《허, 이제 자라서 어른이 되면 나라일도 저 비단필 끌듯 잘해나갈거네.》

그후 이 일을 알게 된 사람들은 모두다 그의 지혜가 하도 신기하고 놀라와 저마다 혀를 차며 감탄을 금치 못했고 이 일로 하여 김시습에게는 《오세》라는 별명이 붙게 되였다.

감 상 글 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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