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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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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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7월 29일 《통일의 메아리》
《김시습에 대한 일화》2. 사실인가? 소문인가?

김시습은 태여난지 여덟달만에 벌써 혼자서 글을 능히 보았다고 한다. 사실인지 아니면 그의 시적재능에 탄복하여 사람들이 지어낸 소문인지는 알수 없으나 어쨌든 그가 3살때 지었다고 하는 시들이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그중에는 이런 시도 있다.

 

복숭아꽃 붉고 버들잎 푸른

춘삼월도 저물었네

 

솔잎에 맺힌 이슬은

푸른 바늘에 꿰인 구슬이여라

 

3살짜리가 썼다고 하기에는 믿어지지 않는 자연현상에 대한 세밀한 관찰력과 형상적감수성이 엿보이는 시구이다.

또한 어느날에는 유모가 매돌을 돌리며 밀을 갈고있는것을 옆에서 유심히 지켜보다가 이런 시를 지었다고 한다.

 

비도 오지 않는데 저 우뢰소리

어데서 생겨서 우릉거리나

누런 구름은 쪼박쪼박 흩어져

산지사방으로 달아나는구나

 

시습이 지은 이 시는 집안의 모든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얼마나 딱 들어맞는 비유이며 표현인가. 맑은 날의 매돌소리를 난데없이 울리는 우뢰소리로 감수한것이며 누런밀이 타개져 사방으로 뿌려져나가는 모양을 쪼박쪼박 흩어지는 누런 구름으로 비유한것은 도저히 3살짜리의 글같지 않았다.

이 이야기들은 비록 잘 믿어지지 않는 엄청난 과장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그후 문호로 이름날린 김시습의 모습에 비추어볼 때 전혀 근거없는 말이라고 볼수도 없다.

감 상 글 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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