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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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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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4월 28일 《통일의 메아리》
이름을 고치게 된 사연(2)

그 결심은 헛맹세가 아니라 자신만만한것이여서 부모님앞에 자기의 맹세를 다지고 과거보러 떠나자고 이런 꿈이야기를 비쳤을것이 틀림없다.

이날 과거시험에서 인저는 맹세대로 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당당히 장원급제하였다. 부모들은 너무 기뻐 아들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규성이 꿈에 나타나서 네가 장원급제할것을 미리 알려주었으니 오늘의 이 경사는 하늘의 뜻이니라. 그러니 규성이라는 <규>자와 예보해주었다는 <보>자를 따서 이제부터 네 이름을 <규보>라고 고치자.》

하늘의 뜻으로 장원급제한것이 아니라 리규보자신의 결심과 실력으로 장원급제한것이다. 그러니 규성이 예보해서 규보라고 하였기보다 나라와 겨레앞에 별처럼 빛나게 보답하라는 뜻에서 《규보》라고 하였다고 했어야 적합할것이다. 실지 리규보의 생애는 고려문학에서 규성처럼 빛나는 한생이였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그가 이름을 규보로 고치게 된 사연을 하나의 아름다운 일화로 전하게 되였던것이다. 사람들은 이 일화를 여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좀더 극적으로 부각하여 전개하였다.

리규보는 시험장에서 답안지에 쓴 시의 첫련을 시험관들의 비위를 뒤틀리게 만드는 말마디로 엮어놓았다.

태고때엔 벼슬이 높고낮음이 없었나니

그 뉘가 인간을 귀천으로 나누었노

이런 제도 생긴 후에 더욱 심하여

아름다운 사람 구해볼수 없네

리규보는 결심을 하고 나선 과거시험이지만 아첨을 해서 장원급제를 따낼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할소리는 다 하고 당당한 장원급제를 할 생각이였다. 그의 곧은 목소리가 또 시험관들을 노엽혔다.

《이런 발칙한것 보았나. 당장 잡아다가 옥에 넣어 된맛을 보여야 해.》

어떤 축은 《철없는 젊은것의 망동인데 락제나 주고 맙시다.》고 하였으나 강경한 주장자들은 답안지를 자세히 검토하고 결심하자고 우겼다. 그리하여 리규보의 답안지를 시험관 전체가 있는 앞에서 자자구구 따지면서 재검토하였다. 따져보면 볼수록 말투가 예리하고 비판이 신랄했으나 죄를 씌울 건덕지는 못되였다. 충신들이 왕에게 충고하는 상소장에는 그보다 더한 표현이 있지만 용납되지 않았는가. 그리고 답안지의 내용은 다 정당하며 특히 그 글이 아주 훌륭하였다. 다른 사람들의 답안은 어느것이나 이 글을 따를수 없었다. 그리하여 자세히 따져보고 벌을 주려고 시작한 재검토가 결국에는 리규보를 장원급제시키는것으로 락착되였다는것이다.

 

 

감 상 글 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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