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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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12월 31일 《통일의 메아리》
어머니에게 드린 선물(1)

정지상의 어머니는 당대에는 보기드물게 녀인으로서 학식이 깊었을뿐아니라 속궁냥도 컸고 자식에 대한 요구성 또한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어느날 정지상을 불러앉힌 어머니는 근엄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너도 이젠 나이가 들었으니 어미품에서 맴돌 때가 아니다. 집을 떠나거라. 넓은 곳으로 나가야 눈이 트이는 법이니 이 길로 곧 개경에 올라가 학문에 전심하여라.》

아직도 엄마품을 그리워 할 10살을 갓 넘긴 나이건만 어머니는 가차없이 아들의 등을 떠밀어 개경으로 올려보냈다.

당시 개경은 고려의 수도였던것만큼 눈에 보이는 모든것이 희한하고 놀라웠다.

특히 정지상을 놀라게 한것은 국자감(벼슬아치양성을 위한 학교. 성균관의 전신)이였다.

국자감에는 보지 못한 책들이 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았고 스승들도 많았다.

국자감에 발을 들여놓은 정지상은 불타는 탐구열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했다.  

2년 남짓한 기간에 벌써 국자감의 이름있는 서적들을 통달하다싶이 하였고 유능한 스승들의 지도를 받아 경전의 해석이나 시문짓기에서 남다른 두각을 나타냈다.

1112년 3월 정지상은 착실히 공부해온 보람이 있어 과거시험에서 장원으로 급제했다.

정지상은 기쁜 소식을 안고 집으로 달려와 자기를 대견스레 바라보는 어머니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 어머님의 뜻을 명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학문을 닦아 밖으로는 나라에 충성하고 안으로는 어머님께 효도를 다하는 참다운 자식이 되겠나이다. 어머니 믿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