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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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11월 9일 《통일의 메아리》
민족적긍지감을 안고(3)

그 순간 장진공의 심정은 참으로 감개무량하였다.

고국에서 멀고 먼 고장인 강남땅에 와서 고국의 노래를 적은 글줄과 민족악기 슬을 대할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었다. 그의 눈앞에는 동해안일대의 천하절경이 선하게 떠오르고 그의 귀에는 동해안의 파도소리와 정답게 울어예는 갈매기소리, 맑은 바람소리가 들려오는것 같았다. 장진공은 고려의 음악에 그리도 관심이 높은 강남사람들의 진정에 감동되였다.

그는 노래의 내용을 설명해주었는데 그것으로 끝내서는 안될것 같았다. 강남사람들의 성의를 보아 이 노래의 구절구절을 오래도록 외우고 전해가도록 해주고싶어졌다. 그는 손에 붓을 들고 민족적긍지와 책임감에 넘쳐 될수록 원노래 그대로가 살아날수 있도록 말마디를 고르고 시어배렬을 잘하기에 무진 애를 쓰면서 번역을 하여주었다. 강남사람들은 고려사절이 말해주는 노래의 뜻풀이를 듣고 번역해준 시를 읽어보면서 고려의 유명한 동해안풍치를 눈앞에 직접 보는듯 황홀해졌고 그 명승을 진실하면서도 소박하고 방불하게 형상한 고려노래의 우수성에 탄복하였다.

이러는 그들을 보면서 장진공은 고려사람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슴뿌듯이 느끼였고 노래 한편이 이렇듯 민족의 영예와 긍지를 빛내주는데 대해 놀라웁기 이를데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