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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7월 6일 《통일의 메아리》
《린색한 조정관리》

야담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린색한 조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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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색한 조정관리가 있었다. 손님접대도 졸인 콩 세알에 시큼털털한 술 석잔이 고작이였다.

어느날 정씨, 김씨 두사람이 동시에 불쑥 들이닥쳤다. 두 손님은 마주 보며 눈웃음을 지었다.

정씨가 《오늘도 콩 세알, 술 석잔이겠군.》라고 하자 김씨는 《난 기어코 술 열두잔을 받아 마시고야 말테네.》라고 하였다.

《체, 자네 무슨 수로 그렇게 받아낸단 말인가?》

《잠자코 보기만 하게.》

둘이 자리에 앉자 먼저 안주를 들여왔는데 이번에도 졸인 콩 세알씩이였다.

김씨는 차고 다니던 장도칼을 꺼내여 콩알을 열 십자로 쪼개여 접시우에 놓으며 《셋에 넷을 곱하면 열둘이라, 콩 한쪽에 술 한잔씩이면 술 열두잔은 마시게 될거란 말일세.》라고 하였다.

집주인이 그만 웃으며 《임자가 이미 이 늙은것의 수를 알고있으니 어쩔수 없군.》라고 하더니 열두잔을 내왔다.

그리하여 두 손님은 마침내 열두잔씩 마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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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을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