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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3월 5일 《통일의 메아리》
《신정승》《구정승》

 

야담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신정승》《구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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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신숙주가 령의정으로 있을 때 릉성군 구치관이 우의정으로 새로 임명되였다.

세조가 급히 두 정승을 내전으로 불러들였다.

《오늘 내가 경들에게 물을것이 있는데 제대로 대답하면 좋고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면 벌을 주겠소. 거절할 생각은 마오. 그래 경들의 생각은 어떻소?》

두 정승은 엎드려 사례하였다.

《힘껏 노력하여 벌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잠시후 임금이 《신정승》하고 부르자 신숙주가 얼른 대답을 하였다.

《아니, 나는 새로 임명된 정승을 찾았소. 경은 잘못 대답했소.》

그리고는 큰 술잔에 술을 가득 채운 벌주를 주었다.

임금이 다시 《구정승》하고 부르자 구치관이 제꺽 대답하였다.

《어험, 나는 오랜 정승을 찾았는데 경이 잘못 대답하였소.》

그리고는 구치관에게 벌주를 주었다.

임금이 다시 《구정승》하고 찾자 신숙주가 대답하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난 성씨를 불렀소. 경은 잘못 대답했소.》라고 하고는 벌주를 주었다.

다시 《신정승》하고 찾자 구치관이 즉시 대답하였다.

《나는 성씨를 불렀소. 경은 잘못 대답하였소.》

그리고는 또 벌주를 주었다.

임금이 다시 《신정승》하고 불렀다.

신숙주와 구치관은 다 입을 꾹 다물고 대답하지 않았다. 다시  《구정승》하고 불렀어도 역시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임금은 《허어, 임금이  신하를 부르는데 대답하지 않는것은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이요.》하고 두명에게 다같이 벌주를 주었다.

이렇게 종일 반복하니 두 정승은 만취되였다.

그것을 보고 임금은 껄껄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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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을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