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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7(2018)년 3월 12일 《통일의 메아리》
《목은의 울음과 종학의 유언》

야담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목은의 울음과 종학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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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은의 아들 제학 리종학은 아무런 죄도 없이 처단 당했지만 목은은 조정이 두려워 아픈 마음을 애써 누르고있었다. 어느날 친척되는 사람이 찾아오자 목은은 《내 산에 올라가 놀가 하던 참인데 함께 갑세.》라고 하였다.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산속으로 들어가 인적없는 곳에 이르자 목은은 《자식을 잃은 뒤로 가슴에서 울분이 부글부글 괴여 올랐지만 풀길이 없었네. 내가 오늘 여기로 온것은 한번 속시원하게 울기라도 해보자고 온것일세.》라고 하더니 대성통곡을 하였는데 해질녘까지 그치지 않았다.

어둠이 깃들어서야 눈물을 거두면서 《이제는 가슴이 좀 후련하구만.》라고 하였다. 그후부터 그는 더는 슬퍼하지 않았다.

종학은 죽을 때 여러 아들에게 이런 말을 남기였다.

《나는 글 잘한다는 명성때문에 남의 질투를 받아 이렇게 죽게되였다. 그러니 너희들은 절대로 과거를 보지말어라.》

그후 종학의 아들인 숙치와 숙묘는 모두 과거를 보지않았으나 벼슬이 재상급에 이르렀다.

오직 숙복만이 과거를 보았지만 끝내 높이 출세하지는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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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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