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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106(2017)년 9월 13일 《통일의 메아리》
《팔삭동이의 전률》

야담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팔삭동이의 전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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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이 병에 걸려 교외로 거처를 옮기였다.

친구 세사람이 함께 찾아가보니 병자의 거처지에는 죽물을 먹여주는 로파가 한명 있을뿐 다른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공교롭게도 비가 억수로 퍼부어 돌아갈수 없게 된 그들은 다같이 병자의 처소에서 묵게 되였다.

깊은 밤 우뢰울고 벼락이 쳐서 감히 밖으로 나갈 엄두도 낼수 없을 때에 앓던 사람이 죽었다.

세사람은 슬프게 통곡하고나서 함께 시체를 수습하였다.

이제는 초혼을 해야 할 차례인데 우뢰소리가 그치지 않고 그냥 울었다. 두사람이 한사람에게 말하였다.

《우리들가운데서 건장하고 담기가 있는 사람은 자네뿐일세. 자네가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해 지붕에 올라가 초혼을 하는것이 어떻겠나?》

그는 워낙 어리석은 위인이라 두사람이 추어주는 소리에 담이 큰것으로 자부하면서 겁나는것을 참고 문을 나섰다.

지붕에 올라가자니 사지가 저도모르게 부들부들 떨렸다.

이때 두사람이 죽은 사람의 옷을 주면서 말했다.

《자네야말로 당돌한 사람이네만 혹시 겁을 먹은게 아닌가. 왜 그리 부들부들 떠나?》

《어떤 팔삭동이같은  자식이 이런것이 무서워 떨겠나.》

두사람이 밑에서 그의 궁둥이를 받쳐주어 지붕으로 올리밀 때 번개가 번쩍하며 벼락이 쳤다.

겁을 먹은 그는 죽은 사람의 이름까지 까맣게 잊어버린채 손으로 옷깃을 잡고 좌우로 흔들며 소리쳤다.

《어느 팔삭동이자식이 부들부들 떤단말이냐?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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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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