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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106(2017)년 9월 11일 《통일의 메아리》
《령감, 빨리 가오.》

야담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령감, 빨리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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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의 로파가 령감과 함께 늙었는데 그만 령감이 먼저 죽었다.

령감이 세상을 떠난 다음부터 로파는 매일 곡을 하며 《령감, 나를 데려가주시우. 나를 데려가시우.》라고 넉두리를 하였다.

이러는것이 버릇으로 굳어져 밤에 낮을 이어 몇해째 계속되였다.

로파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둔 이웃집에는 일을 꾸며 골려주기 잘하는 한 젊은이가  살고있었다. 로파의 넉두리가 밉광스러워난 젊은이는 찬 바람이 불어치는 캄캄한 밤에 도롱이를 입고 쌍가닥지팽이를 쥐고 로파네 집 지붕우에 올라가 앉았다. 그리고는 쌍지팽이로 두드려대며 길게 소리를 뽑았다.

《로친,  내가 데려가겠소. 내가 데려가겠소.》

로파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령감, 빨리 가오. 령감, 어서 가오. 빨리 물러가라는데.》

이어 벌떡 일어난 로파는 사립문을 열고 요강이며 화로를 발길로 냅다 차버리면서 《령감, 빨리 물러가시오. 어서 가시오.》라고 하였다.

그후부터 로파는 다시는 이전처럼 자기를 데려가달라는 넉두리를 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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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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