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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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11월 4일 《통일의 메아리》
백두산은 강성번영의 봄을 불러 태동한다(1)

겨레의 목소리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주체104(2015)년 2월 15일 《통일신보》에 실렸던 비전향장기수 고광인동지의 글 《백두산은 강성번영의 봄을 불러 태동한다》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입니다.

 

흥하는 조국의 모습은 날마다 청신한 기운을 안겨주며 삶의 희열을 한껏 북돋아준다.

남녘의 차디찬 감방에서 수십년세월 원쑤와 맞서싸우며 신념과 의지로 받들어온 조국이기에 번영하는 조국의 모습을 눈굽이 젖도록 우러르며 지나온 인생을 긍지높이 돌이켜보는 우리 비전향장기수들이다.

약동하는 젊음으로 비약하며 힘찬 보폭을 내디딘 조국은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더욱 세차게 끓어오르고있다.

최후승리를 위한 총공격전에로 천만군민을 부르며 높뛰는 백두의 정신을 온 넋으로 새겨안을수록 강성번영의 봄맞이를 하는 심정으로 가슴은 마냥 부풀어오른다.

 

*        *

 

백두산, 불러 성스러운 민족의 성산에 내가 처음 오른것은 조국의 품에 안긴 이듬해 9월이였다.

계절은 가을이라 만산은 단풍으로 물들었건만 백두산은 벌써 서리를 뿜으며 눈보라계절을 부르고있었다.

짙은 운무를 피워올리며 신비를 머금은 자태를 드러내보이던 백두산은 금시 쏟아지는 해빛에 일만산악을 거느린 장엄하고 우람찬 그 웅자를 도도히 하며 천하제일장관을 펼쳐놓았다.

만세의 함성이 절로 터져올랐고 눈굽은 쩌릿이 젖어들었다.

얼마나 오르고싶던 백두산인가.

이날을 마중해 얼마나 험난한 인생역경을 헤쳐왔던가.

승리자의 감격이 북받쳐올수록 백두산을 마음의 기둥으로 삼고 신념을 지켜싸우던 나날들이 다시금 밟혀왔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생활환경에서 살아가듯이 우리 비전향장기수들의 신념과 의지가 뿌리내린 구체적인 생활바탕은 각이하다. 그러나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으니 백두산을 우러르며 위대한 수령님의 위인상에 매혹되고 백두산을 우러르며 위대한 수령님을 한생토록 따르고 받들 신념의 기둥을 굳게 세웠다는 바로 그것이다.

망국의 그 세월 백두산에서 삼도왜적을 삼대베듯 쓸어눕히시며 조국해방의 새봄을 안아오시는 빨찌산 김대장전설은 내가 사는 남쪽땅 한끝까지 전해지며 민족이 낳은 절세의 위인에 대한 흠모심을 강렬히 분출시켰다.

하기에 가렬처절했던 조국해방전쟁의 그 나날 15살나이에 총을 잡고 지리산인민유격대에 들어간 나는 원쑤격멸의 불을 뿜으며 달리는 산발을 백두의 준령으로 여기고 항일의 투사들처럼 빨찌산으로 불리우며 싸우는 행복감에 가슴설레이군 하였다.

인간의 생명을 토막토막 앗아가는 참혹한 옥중고초를 겪으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혁명적신념을 지켜올수 있은것은 마음속에 언제나 백두산을 안고 투쟁하였기때문이다.

한해 또 한해 옥중년륜이 덧쌓일수록 항일혈전의 수만리길을 헤쳐오신 어버이수령님의 혁명력사가 더욱 뜨겁게 어려왔고 항일선렬들의 모습이 세월의 흐름에도 변색을 모르는 군상마냥 빛을 뿌리며 온넋을 틀어잡군 하였다.

지동치듯 몰아치는 눈보라, 원쑤들과의 피어린 결전, 사선의 고비를 헤쳐넘으며 조국으로 조국으로 진군하는 불패의 대오, 그 대오앞에 기운차게 나붓기는 붉은기…

한두해도 아닌 장장 20성상을 하루와 같이 원쑤와 싸우며 중첩되는 시련도 많았고 뼈를 에이는 상실의 아픔도 컸건만 불굴의 신념으로 역경을 쳐몰아내며 조국해방의 봄을 불러온 항일의 선렬들.

그 필승의 신념과 기개는 원쑤와 맞서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 하는 투지를 심어주었고 새로운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참으로 옥중투쟁의 나날은 백두의 정신이 온넋을 불태워주며 신념과 의지를 지켜 싸우도록 고무해주고 이끌어준 투쟁의 나날이였다.

어찌 나만의 심정이라고 하랴.

백두산이 있었기에 신념을 지켜 싸울수 있었다고, 백두산이 있어 승리자가 될수 있었다고 터치는 심장의 고백이 백두의 부석을 안고 흐느끼고 천지의 푸른 물을 꽃보라마냥 뿌리며 울고웃는 비전향장기수들모두의 모습에 비껴있었다. 멀리서 우러른 백두산도 위대하였지만 가까이에서 우러르는 백두산은 더욱 숭엄한 진리를 발산하며 백두산을 혁명의 성산으로 우러르며 사는 민족의 긍지를 한껏 북돋아주었다.

《백두산이 우리를 지켜본다.》, 《백두산을 안고살자.》, 《백두산인민에겐 세상에 못할 일이 없다.》…

방선초소들과 사회주의대건설장들에서, 인민들의 행복이 꽃펴나는 조국땅 방방곡곡 어디서나 이런 신념의 메아리를 들을수 있었다.

백두산과 더불어 끓어오르는 격동적인 시대상을 목격하며 지나온 투쟁의 나날을 더욱 긍지높이 돌이켜볼수록 매혹과 우러름의 절정에서 태양처럼 빛을 뿌리는 절세의 위인께서 계셨으니 그분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이시였다.

봉은 봉마다, 골은 골마다 어버이수령님의 전설같은 항일영웅사가 수놓아져있는 백두성산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 탄생하시고 백두의 칼바람소리를 자장가로 들으시며 성장하신것은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끝없이 불타오르며 무궁토록 번영할 우리 조국의 천만년미래를 확고히 기약해준 대통운이였다.

지금까지 주체104(2015)년 2월 15일 《통일신보》에 실렸던 비전향장기수 고광인동지의 글 《백두산은 강성번영의 봄을 불러 태동한다》를 보내드렸습니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이였습니다.

겨레의 목소리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