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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3월 13일 《통일의 메아리》
《한겨울의 보통강반에서》

이 시간에는 일화 《한겨울의 보통강반에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주체50(1961)년 1월 어느 일요일이였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를 모시고있는 학급학생들은 감탕을 농촌에 보내주기 위해 보통강바닥파기작업에 떨쳐나섰습니다.

학급에서는 위대한 장군님께 일요일의 휴식을 마련해드리려고 작업동원이 있다는것을 알려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이 사실을 아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작업복차림에 곡괭이를 메고 보통강으로 나오시여 학급동무들에게 자신을 빼놓고 작업하면 늘 성과가 적은 법인데 왜 알리지 않았는가고 웃음을 띠우시며 가볍게 나무라시였습니다.

《일요일인데 오늘만은 좀 쉬십시오. 감탕은 저희들이 다 파제끼겠습니다.》

저저마다 이렇게 말씀올리며 어서 들어가시라고 거듭 청드렸습니다.

그러는 동무들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온 나라가 새해농사준비에 떨쳐나섰는데 자신이라고 쉬면 되겠는가고, 자신께서도 올해농사일에 한몫 하자는것이라고 교시하시였습니다.

유쾌하게 웃으시며 하시는 교시였으나 대학생들은 가슴이 뭉클 젖어들어 다른 말씀을 더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이날 퇴적층이 두텁게 쌓인 강복판에 들어서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몸소 곡괭이를 힘차게 휘두르시였습니다.

그것을 본 한 초급일군이 위대한 장군님께 곡괭이로 하는 그 일은 그만두고 좀 쉬운 일을 하시라고 말씀올렸습니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신이라고 곡괭이로 하는 일을 하면 못쓰는가고, 자신께서도 동무들보다 못하지는 않다고 하시며 미소를 지으신채 언 강바닥에 더 힘껏 곡괭이날을 박으시였습니다.

이때 한 학생이 곡괭이질을 하는 광경이 모두를 웃기였습니다.

큰 키를 휘청거리며 곡괭이날을 박았으나 언땅은 탕탕 맞설뿐 감탕 한덩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진땀만 뻘뻘 흘리며 여기저기 무른 곳을 찾아 곡괭이질을 하는 그를 보며 모두 웃음을 참지 못하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에게 언땅을 파는 일은 닭 모이 쫏듯 여기저기 찍지 말고 끝장을 볼 때까지 한곳을 련속 찍어 돌파구를 낸 다음 그밑으로 뚫고들어가는 방법으로 해야 성과가 난다고 따뜻이 일깨워주시였습니다.

그러시고는 그와 엇바꾸어가시며 한곳을 련속 내리찍으시였습니다.

얼어붙은 감탕층에 삽날만 한 크기의 구멍이 펑 뚫리고 그 구멍을 돌파구로 어느새 황소 한마리가 들어가 누울만 한 큰 굴이 생겨났습니다.

대학생들이 위대한 장군님께서 마련하신 굴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승벽내기로 감탕을 퍼냈습니다.

시간이 얼마쯤 지났을 때였습니다.

굴이 무너질것 같다고 웨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음성이 들려오는 속에 그이께서 등밀어 내보내신 학생들이 다급히 굴밖으로 나왔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마지막으로 굴안에서 나오시자 《풍덩!》 하는 소리와 함께 굴우에 드리웠던 언 감탕층이 허물어져내렸습니다.

모두들 흠칫 몸을 떨었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제때에 굴속에서 나오도록 하시지 않았더라면 정말 큰일이 생길번 하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무사히 굴밖에 나온 동무들을 보시며 환히 웃으시였습니다.

그이께서는 웃고계시였지만 절세위인의 고결한 풍모와 위대한 평민의 모습앞에서 학생들은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였습니다.

 

 

지금까지 일화 《한겨울의 보통강반에서》를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