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8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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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7월 29일 《통일의 메아리》
창밖너머의 거리를 바라보며

이 시간에는 남조선의 서울시에서 살고있는 김연미주민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창밖너머의 거리를 바라보며》

 

아침 5시다. 생활에 쪼들리며 겨우 새벽 1시에야 잠에 들군 하는 나에게 있어서 이 시간은 너무 달콤한 시간이다. 그러나 그 시간에 나는 가까스로 잠에서 깨여나야 했다. 출입문이 떨어져나갈듯 요란하게 두드려대는 소리가 들려왔던것이다.

월세를 받으러 온 주인집아주머니의 뿔난 목소리가 귀를 멍멍하게 한다.

《너 방안에 틀어박혀있는거 다 알아. 월세 안내?! 당장 못갚아도 되니 살아있는지 얼굴이라도 보고 또 언제 갚겠는지 말이라도 들어보자.》

단잠을 깨운 분풀이를 하고싶었지만 월세를 낼수 없는 궁색한 처지라, 또 이런 세방이나마 없어지면 어쩌랴싶어 숨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잠자코 있어야 했다.

문밖에서 줄창 쌍욕을 퍼부어대던 주인집아주머니가 지쳤는지 발로 문을 콱 차버리고는 가버리고말았다.

자신의 신세가 가련하기 그지없어 창문가에 기대여 한바탕 눈물을 쏟았다. 눈물너머로 거리복판에 매달려있는 현수막이 얼른거린다.

《똑, 똑, 구슬땀은 당신의 꿈을 이루어 드립니다》

너무도 허망한 소리여서 분격이 치밀어오른다.

솔직히 나는 지친 몸을 돌볼새 없이 20대에도 열심히 일해왔고 30대에 들어선 오늘까지 온전한 직업을 얻어보겠다고 모지름을 써왔다. 지금도 비지땀을 뚝뚝 흘리며 여러 곳에서 하루 19시간나마 《아르바이트》로 연명하고있지만 15㎡이하의 집에서 월세에 쫓기며 살아가고있는 형편이다. 어제도 오늘도 그 모양 그 꼴이다.

날이 갈수록 생활이 더 빈곤해지기만 하는 나자신이 저주스러웠다. 아니 이 사회가 더 저주스러웠다.

《흙수저》들의 인생이 어찌 달라질수가 있겠는가.

부익부, 빈익부의 차이가 극심한 이 땅에서 《금수저》를 물고나온 특권층한테는 우리 같이 비천한 사람들이 개, 돼지처럼 보일것이다.

이것이 숙명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쓰려온다.

지금 특권층에 의한 부동산투기행위로 해서 집값이 대폭 상승하더니 월세마저 껑충 뛰여오르고있다.

그때문에 주인집아주머니가 석달이나 밀린 월세를 당장 갚고 새달부터는 월세를 올리겠다며 신새벽부터 악을 써대며 문을 두드린것이다.

천정부지로 뛰여오르는 집세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을 더욱 더 절망의 나락으로 밀어버리고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여의도정치권은 정쟁만 일삼고있을뿐 서민들의 어려움과 고통같은것을 안중에도 두지 않고있다.

요즘 부동산문제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있는 여야의 추태가 다 눈꼴 쏘지만 특히나 저들의 집권기간 민생과 경제를 다 망쳐먹은 주제에 아무러한 반성도 없이 치고받기싸움에 열을 올리고있는 《미래통합당》이 더 밉살스럽다.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추켜세우겠다는 기만적인 《공약》으로 민중을 속여넘겨 집권했던 보수세력은 권력의 자리를 차지한 후 그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사회곳곳을 인간생지옥으로 만들어버렸다.

이 기간 소수의 재벌들과 특권층들이 더욱 살판나게 된 반면에 절대다수의 민중은 실업과 빈궁, 물가폭등, 학비난 등으로 죽지 못해 살아갔다.

그 시기 경제가 더더욱 취약해졌고 그 취약성이 계속 루적되여온 결과 지금과 같은 형편에 이르게 된것 아닌가.

따라서 보수야당은 지금의 민생과 경제형편을 놓고, 더구나 부동산문제를 놓고 콩이야 팥이야 네가 틀렸다, 내가 맞다고 고아댈 명분이 전혀 없다.

더욱 어이없는것은 《미래통합당》이 이 와중에도 저희들의 다주택은 안팔고 《종부세》도 올려서는 안된다고 피대를 돋구고있는것이다.

이런 보수적페세력들에게 민심은 침을 뱉고있다.

《미래통합당》에 대한 민중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가 하는것은 항간에 나도는 하나의 유모아를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어느날 보수정치인을 가득 태운 <미래통합당>이라는 뻐스가 질주하다가 그만에야 강물에 빠졌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중 어느 누구도 물에 뛰여들어 구원하려 하지 않고 구경만 하고있었다. 맨 마지막에 온 한사람이 영문을 몰라 <사람이 물에 빠졌는데 왜 구경만 합니까?>라고 묻자 모여서있던 사람들이 <저게 우리한테는 재앙덩어리요. 그래서 사라져버리는것을 개운해하고있다오.>라고 대답하였다. 》

정말 신통하다.

이제 좀 있어 저 창밖너머의 거리에서는 전날처럼 《미래통합당》을 규탄하는 집회가 또 열릴것이다. 나도 그 마당에 뛰여들어 민생파탄의 주범인 보수적페당을 단죄하는 목소리를 낼것이다.

 

지금까지 남조선의 서울시에서 살고있는 김연미주민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