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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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3월 26일 《통일의 메아리》
애국의 키

주체108(2019)년 3월 12일  날씨 개임

 

나는 오늘도 솔솔이를 들고 얼마전에 심은 잣나무에 다가갔다.

어린 나무들은 한들한들 춤추며 나를 반기는듯싶었다.

나는 나무에 솔솔 물도 주고 북도 돋구어주었으며 버팀대도 제대로 서있는지 꼼꼼히 만져보고 쓸어보고 하였다.

열흘전 식수절을 맞으며 형과 함께 떠다심은 어린 잣나무이다.

나는 내 키와 비슷한 어린 잣나무곁에 서서 곁눈질해가며 머리우에 손바닥을 올려놓고 친한 동무와 마주서기라도 한듯 살짝 키를 대보았다.

이때 뒤에서 《하하하···》웃음소리와 함께 고급중학교에 다니는 형이 불쑥 나타나더니 내 코를 손가락으로 살짝 튕기며 《이제 겨우 열흘이 넘었는데 벌써 컸을가?》하는것이였다.

나는 그만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나무들을 어서빨리 키워 경애하는 원수님 오시면 꼭 보여드리고싶은 욕망이 거목처럼 불쑥불쑥 자라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한듯 형은 내 손을 꼭 잡고 말했다.

《애국의 마음은 키나 대본다고 저절로 생기는것이 아니야.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도 나라의 재부로 소중히 여기고 정성을 기울이고 진심을 바쳐 가꿀 때 나무의 키도 애국의 키도 크게 자라는것이란다.》

 

평안북도 정주시 정주소학교 학생 김민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