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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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8월 11일 《통일의 메아리》
《황라》의 리유있는 동상이몽(3)

남조선에서 《자한당》내 계파싸움이 갈수록 더욱 치렬해지고있는 가운데 상층부간의 모순과 갈등도 보다 첨예해지고있습니다.

적의와 반감으로 번져가는 역적당 대표 황교안과 원내대표 라경원사이의 대결구도를 놓고 그렇게 말할수 있습니다.

그럼 이 시간에는 전시간에 이어 만필 《〈황라〉의 리유있는 동상이몽》을 계속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세번째분입니다.

 

한편 그즈음 번거로운 심사에 잠긴 라경원은 의자에 앉을 념을 하지 않은채 시계추마냥 오락가락했다.

애써 잡념을 털어버리려 했지만 좀전에 보았던 황교안의 험상궂은 상통이 줄곧 떠오르며 속을 산란하게 했다.

자기를 곁눈질해보는 그의 눈에서는 이상야릇한 빛이 감돌고있었다.

어려서부터 빈틈없는 성격을 가진 라경원은 정치활동에서도 그것을 둘도 없는 자산으로 삼았다. 업무처리방식에서 네가 알아서 처리하라기보다 모든것을 꼼꼼히 따져보고 직접 주관하는데 습관되여있었다. 그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 황교안은 분명 정적의 속내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깐깐히 파헤쳐보고있었다.

(내가 어디에서 실수를 했는가.

대표선출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지난 2월의 전당대회장에서, 아니면 근래에 《인적쇄신》문제를 꺼내들었던 당소속 의원모임에서, 그것도 제쳐놓는다면 나의 류다른 인상표정에서 그 무엇을 감촉했단 말인가.

인기률에서 한참이나 앞서나가는 황가가 밉살스러워 훼방을 놓고있는것인데 꼬리가 드러나다니. 혹시 지나친 선입감때문에 그렇게 보이는건 아닌지.)

사실 라경원이 정치라는 사품치는 바다에 주저없이 뛰여든것은 고작 원대대표나 해먹자고 그런것은 아니였다. 권력의 최정점에 틀고앉아 남조선을 제마음대로 쥐락펴락하고싶은 욕구때문이였다.

그 욕구는 이 녀자에게 정치에선 대학교수정도의 능력을 가진 당신이 코풀레기에 불과한 녀석의 시중을 들어주고 둘러리노릇을 하는것이 수치스럽지 않은가고, 남을 딛고 올라서자고 《국회》의원을 하는것이 아닌가고 따져묻고있었다.

의원휘장을 달고다니면서 그것없이 다니는자에게 붙어사는것자체가 멍청이짓이였다.

황교안은 어느모로 보나 남조선사회에서 《대권》을 잡을 위인은 못되고 사발안의 고기나 잡을 소인배에 불과했다.

근거는 충분했다.

《민생대장정》이라는 현수막을 쥐고 지방의 여러 곳들을 싸돌아치며 제 인기끌어올리는 놀음을 벌렸지만 별로 환심을 사지 못한것이 그랬다.

그것을 만회해보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서울 숙명녀자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싸구려》장사판을 펼쳐놓았지만 그 식이 장식이라고 제 아들놈을 대기업에 부정취직시킨 내막을 토설하는 꼴이 되여버렸다.

6월에 있은 행사에서 부지불식간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춤을 춘 녀성당원들앞에서 앞으로 더 멋진 공연을 하라고 너덜거려 각계로부터 《녀성천시당》딱지를 선사받고 당내부의 비난을 샀다.

불교의식에 참가해 종교간분쟁을 야기시킨것, 주변감각없이 외국인로동자임금차별발언을 뇌까린것 등을 통해 천박한 사고와 정치적무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근혜집권시기 법무부 장관을 해먹을 당시 압력을 가하여 《김학의성접대의혹사건》을 덮어버린것, 1999년 서울북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직에 있을 때 대기업의 비자금사건을 유야무야한 대가로 1만 3 000US$를 꿀꺽한것 등으로 해서 검찰의 복합적인 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여있다.

백무일취라고 황교안이 하는 짓거리들은 어느것하나 걷어쥘것이 없고 아무리 두눈 부릅뜨고 들여다보아도 도대체 제1야당의 대표 같지 않았다.

그렇게 주책머리없는자가 거대한 당과 100여명의 《국회》의원들을 거느리는 지위에 있다. 《공천권》을 제마음대로 휘두를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있다. 당의 추천과 지지를 쉽사리 받아 《대선》에 보수의 유일후보자로 나설수 있어 개인적흉심을 달성할수 있는 유리성도 있다.

호박을 잡자고 《자한당》안에 기여들었고 대표벙거지를 썼을것임이 뻔했다.

개탄스러운 나머지 라경원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런 눅거리와 《정권찬탈》을 노린 난도높은 정치투쟁을 벌린다는것이 정말 창피스러웠다.

모든것은 때가 있는 법이다.

당상층부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는 시기에 황교안과 날선 공방전을 벌리는 경우 지도부 전면교체라는 역풍을 맞을수 있다. 당원들에게 대표와 원내대표가 밀접한 관계라는 인식을 주어야 한다. 낯뜨거운 연기술을 부리는것외에 다른 뾰족한 방책이 없다.

친박도 비박도 황교안을 믿지 않을뿐더러 그가 력설하는 《탕평》과 《화합》이라는것이 자파확장과 《대권》의 탄탄대로를 닦자는 수작임을 간파하고있다.

당안의 계파싸움이 치렬해질수록 황교안의 무능은 더욱 표면화될것이고 굳이 제가 나서지 않아도 당원들의 저항에 부닥쳐 스스로 당대표직을 내놓을 운명에 처할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라경원은 저에 대한 황교안의 질시와 불신에 개의치 않고 이미 자신이 의도하는바대로 보수의 뭇시선을 그러모으기 위한 작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결심을 굳혔다.

(어느 소설에서인가 본 기억이 난다. 강자는 반드시 세가지 조건을 가져야 한다고 했었지. 첫번째는 실력이 있어야 하고 둘째는 자기에게 실력이 있다는것을 증명해야 하며 셋째는 타인들로 하여금 자기가 필요할 때 자기의 실력을 사용한다는것을 알게 해야 한다. 내가 이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는것을 황교안이 인지했기에 견제에 나선것이다. 너는 머지 않아 보수의 《중심》자리를 이 라경원이한테 내여줄수밖에 없는 가련한 처지이다. 녀자가 독한 마음을 먹으면 오뉴월에도 서리친다고 했다. 왕관을 쓸 꿈은 이미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품어온것이고 정치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는 부모들의 지청구와 장애자인 딸을 돌보아야 할 의무마저 뿌리치고 정계에 뛰여든것이 바로 나다. 당직에선 층하를 용인할수는 있어도 청와대《입장표》를 쥐는데서는 나를 앞서는것을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 앞으로도 영원히-)

권력야욕을 실현하려는 목적에서는 꼭같지만 치렬한 쟁탈전에서는 한치의 양보나 타협이 있을수 없고 그래서 앉으나 서나 상대방을 제껴버릴 제각각의 독계를 꾸미는것이 황교안과 라경원이다. 바로 그것으로 해서 《황라》가 한당안에서 동상이몽하는것이고 그 리유 또한 《일리》가 있는것이다.

그럼 얼마전 남조선의 한 《누리군》이 인터네트에 올린 글 《망가진 〈핸들〉과 〈모터〉 가지고》로 추악한 두 권력야심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마감할가 한다.

 

《시뻘건 도색 먹인 구형 승합차 〈자한당〉호

요즘 그 판매군들 사주십사 입이 쉴새 없어

뭐라고 하나 들어볼가

들어볼수록 폭소 나와 낄낄

차에 타면 경쾌한 고속주행에 기분은 상쾌

즐거운 려행 도모해 선호도에선 으뜸이라나

 

〈기만당〉의 정체 깨깨 발가놓고파

차안에 들어갔더니 웬걸

〈핸들〉은 거들거들, 〈모터〉 련속 재채기

망언, 독설도 모자라 엉덩이춤에 박수갈채 다 보내고

꿈틀대는 권력욕구를 풀려는가

차기 〈대권주자〉라 세력규합에 안깐힘 쓰며

다른 경쟁자들 쓸어버리기작전에 혈안이니

안팎으로 얻어맞은 황〈핸들〉 거들거들 할수 밖에

 

권력찬탈전에선 한치 양보없는 라경원

의원도 아닌 정치초년생 황교안에게 절대 밀릴수 없다고

암암리에 공작중인데 암만 위신 세워봤댔자

황교안이 납작하게 만들어버리는데야

라〈모터〉인들 용빼는 수가 있나

 

교활이, 경원이 경쟁적으로 고아대는

반〈정부〉발언, 대북발언, 보수규합발언

다 제 몸값 올리자는 수작인줄

〈청와대입장권〉 따내자는 밀계인줄

이남민심이 모를가봐 련일 눈시린 추태 부리냐

 

페기품에 불과한 〈자한당〉호 타본 사람들

한결같이 손사래치며 중언부언한다

〈이 승합차 사지 마오.

망가진 〈핸들〉과 〈모터〉 가지고 한창 낭떠러지에 처박히고있는 중이요.〉》

 

 

지금까지 만필 《〈황라〉의 리유있는 동상이몽》을 3회분에 걸쳐 전부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