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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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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11월 29일 《통일의 메아리》
가정계획

이 시간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연구사 리철준의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가정계획》

 

얼마전에 나는 아버지가 되였다. 사람이 한생에서 가장 기쁘고 행복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새 가정에 태여나는 첫 아기를 안아보는 때일것이다.

그 행복을 나는 평양산원에서 받아안게 되였다.

우리 사회의 어느 가정이나 다 그러하겠지만 우리 부부는 새 가정을 이룬 첫날밤 행복의 계획을 작성하였다. 1년후에는 귀여운 옥동자를, 2년후에는 내가 박사학위를, 3년후에는 안해가 연구하는 새 형의 촉매제를 생산에 도입...

밤이 새도록 이어지는 우리 가정의 꿈과 희망은 끝이 없었다.

그 첫번째 계획이 평양산원에서 드디여 실현된것이다.

나는 지금도 아기와 꽃다발을 안고 차에 오르던 우리들을 손저어 바래주던 의사선생님들과 간호원들의 모습, 평양산원을 정답게 바라보며 귀속말로 안해가 하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친정집에서 우리의 첫 계획을 실현시켜주었어요.》

순간 얼떠름했던 나는 그만에야 이마를 쳤다.

정말 그랬다. 우리 녀성들은 누구나 자기의 귀여운 자식을 받아주는 평양산원을 친정집이라 부르고있다. 그 사랑의 집에서 내 안해가 아무런 근심걱정도 없이 아기를 낳고 은정넘친 산꿀과 영양식품을 받아안으며 행복의 나날을 보냈으니 참으로 평양산원은 우리들의 첫 가정계획을 실현시켜준 고마운 친정집이였다.

국가가 인민들의 생명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돌봐주는 고마운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혜택이 아니라면 어찌 우리 가정의 오늘을 생각할수 있단 말인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자기나름의 꿈과 리상이 있으며 그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들을 가지고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들은 누구나 세운다고 하여 저절로 실현되는것이 아니다. 인간을 제일로 귀중히 여기고 내세워주는 사회적조건들이 원만히 보장될때라야 실현될수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느라니 나의 눈앞에는 언제인가 어느 한 잡지에서 보았던 남조선사회의 실상을 폭로한 기사의 글줄들이 떠올랐다.

련애, 결혼, 출산 이 세가지를 포기한 《3포세대》가 나날이 늘어나 사회적인 난문제로 확산되고있고 여기에 내 집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5포세대》, 더 나아가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 《7포세대》, 또한 모든것을 포기한 《N포세대》라는 낱말이 비관에 젖은 청년들속에서 울려나오고있다는것이였다.

정녕 참담한 사회현실과 그로 인하여 절망에 빠진 청년들의 처지와 정신상태에 대한 집약적인 평가가 담겨져있다고 하지 않을수 없었다.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가지는것은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초보적인 권리이고 기쁨일진대 이것을 포기할수밖에 없는 비참한 운명의 주인공들이 바로 남조선사회의 청년들이다. 그러한 비참한 운명을 지닌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있을수 없다는것은 불보듯 뻔한 사실인것이다.

모든것을 포기한 《N포세대》!

이 말은 결국 인생을 포기한 세대라는 말이다. 인간의 초보적인 권리와 요구가 여지없이 짓밟히고 아무리 몸부림치며 피와 땀을 바치여도 꿈과 희망은 도저히 이룰수 없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는것이 황금만능의 남조선사회가 보여주는 엄연한 현실이다.

그러한 썩고 병든 사회에서 새 가정이란 한갖 불행의 씨앗으로밖에 될수 없고 희망찬 계획이란 애초에 있을수 없다는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그렇다! 꿈이란 꾼다고 하여 꽃펴나는것이 아니며 계획 역시 세운다고 하여 실현되는것이 아니다.

그 꿈을 꽃펴줄 따뜻한 해빛이 없다면, 그 계획을 실현시켜줄 비옥한 토양이 없다면 영영 꽃피울수도 실현될수도 없다.

그 해빛은 바로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제일생명으로 하는 어머니 우리 당의 숭고한 인민사랑이며 그 토양은 모든것을 다바쳐 인민대중을 위하여 멸사복무하는 우리의 사회주의제도인것이다.

하기에 우리는 생을 사랑한다. 풍요한 땅에 활짝 피여나는 꽃처럼 세상에 부럼없는 만복이 꽃펴나는 우리의 삶을 끝없이 사랑한다.

인민의 요구와 리익이 그대로 나라의 시책으로 구현되고 그 실현도 인민의 편의와 행복에로 전적으로 지향되는 고마운 우리 제도, 인민의 꿈과 리상을 현실로 펼쳐주는 사회주의조국을 영원히 사랑하고 빛내여가리라.

평양산원은 우리의 시야에서 점점 멀어져갔어도 승용차는 나와 안해 그리고 귀여운 아들애의 꿈과 희망을 싣고 다가올 더 큰 행복의 래일을 향하여 힘차게 달리고있었다.

그날 안해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당신의 박사학위와 내 연구과제완성도 인차 실현될것 같은데 우리 계획을 몇개 더 세우자요!》

 

지금까지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연구사 리철준의 수필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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