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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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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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8월 30일 《통일의 메아리》
자랑거리, 우환거리

이 시간에는 평양시 모란봉구역 전우동에 살고있는 서일국주민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자랑거리, 우환거리》

 

하루일을 끝마치고 퇴근길에 오른 나의 발걸음은 여느때와 달리 가벼웠다.

그것은 함께 일하는 청년동맹원인 진혁동무의 기술혁신안이 생산에 도입되여 공장계획수행에 크게 이바지하였기때문이다.

역시 우리 청년들이 일하는 본새가 다르긴 달랐다.

어제는 높은 정열을 안고 원격대학에 입학해 열심히 공부를 하여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하더니 오늘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던 기술혁신안을 제기하여 끝내 결실을 보았던것이다.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금방 집에 들어섰을 때였다.

뒤따라 초인종소리가 내 귀전에 울려왔다.

급히 밖으로 나갔던 안해가 밝은 얼굴로 들어서며 말했다.

《철민이아버지, 옆집에 사는 송현이가 래일 세포지구축산기지로 떠난대요. 당의 뜻을 받들어 그곳으로 자원진출해 간다나봐요, 그래서 떠나기전에 인사를 하려고 왔대요.》

(허허, 오늘은 기쁜일만 생기는데…)

안해의 뒤를 따라 들어서는 름름한 청년의 모습이 눈앞에 안겨들었다.

나는 허리굽혀 인사를 하는 송현이를 정답게 바라보며 말하였다.

《훌륭한 결심을 한 너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축하의 말에 뒤이어 방안에서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나는 문득 아쉬운 마음이 갈마드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장한 결심을 하였는데 어떻게 되여 학교에서도 공부잘하기로 소문난 그가 세포지구로 갈 결심을 하였을가)

사실 송현이는 고급중학교시절에 학급에서뿐아니라 전교적으로 앞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학생이였다.

그래서 송현이를 놓고 자식을 가진 부모들은 그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선생님들은 그가 지식의 탑을 높이 쌓을수 있도록 아낌없는 방조를 주었다. 옆집에 살고있는 나도 공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그의 모습을 보며 앞날을 축복해주었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그는 세포지구로 갈 결심을 한것이다.

《그런데 송현이,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였니? 우리는 지금까지 네가 대학에 가서 지식의 탑을 더 높이 쌓아 내 조국을 떠받드는 과학자가 될거라고 믿고있었단다. 그런데 이렇게 장한 결심을 한 너를 보니 생각되는것이 많다.》

나의 이 말에 그는 웃음지으며 말하였다.

《아저씨, 그렇지 않아도 부모님들도 그리고 동맹조직에서도 여러번이나 저에게 대학에 가는것이 어떻겠는가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고마운 제도에서 아무 근심걱정없이 혜택만을 받으며 공부한 제가 대학으로가 아니라 당의 뜻을 받들어 세포지구로 가는것이 응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확고한 결심을 부모님에게도, 동맹조직에도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지금은 청년들이 우리 당이 걱정하는 문제를 앞장에서 덜어주기 위해 너도 나도 어렵고 힘든 부문으로 진출하고 있고 또 현지에 가도 원격대학에 입학하여 공부를 중단없이 할수 있으니 걱정할게 없습니다. 저는 그 길에서 청춘의 아름다운 희망을 꽃피워갈겁니다.》

쿵! 하고 무엇인가 가슴을 세차게 울려준다.

(키뿐아니라 마음도 크게 자랐구나. 우리 철민이가 그런 마음을 안고 조국보위초소로 떠날때도 긍지감이 컸다만 오늘 또다시 훌륭한 결심을 하고 떠나는 너의 장한 모습을 보니 우리 청년들을 세상에 대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이 가슴에 그들먹이 차오르는구나.)

나는 새로운 눈으로 송현이를 다시금 바라보았다.

장한 결심을 하고도 당의 품속에서 행복만을 알고 자란 우리가 당이 부르는 곳에서 청춘의 희망을 꽃피우는것은 응당한 일이라고 너무도 평범하게 이야기하는 송현이,

바로 우리 사회의 자랑인 이런 청년들이 있어 사회주의 우리 조국은 젊음으로 비약하고있는것이다.

하기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당 제8차대회가 있은후 온 나라 청년들이 일시에 궐기해나서고 단 몇개월사이에 수천명의 남녀청년들이 어렵고 힘든 부문들에 용약 탄원진출한것은 전시에 화선에로 달려나가 적의 화점앞에 한몸을 서슴없이 내댄것과 같은 영웅적소행으로서 우리 청년들만이 지니고있는 숭고한 정신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정말이지 당의 크나큰 사랑속에 교양육성된 우리 청년들만이 할수 있는 영웅적소행이 아닐수 없다.  

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얼마전에 어느 한 잡지에서 본 자본주의나라 청년들의 비참상에 대해 쓴 기사가 떠올랐다.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고 기아와 절망, 타락의 구렁텅이에서 헤매는 청년들.

자기를 낳아준 부모에게 칼부림을 하고 백주에 길가던 로인에게 달려들어 물품을 강탈하며 공공건물에 달려들어 무고한 주민들에게 총기를 휘두르는 청년들…

약육강식, 황금만능을 생리로 하는 그 제도에서 우환거리로밖에 달리는 될수없는 청년들의 운명이였다.

자랑거리와 우환거리.

바로 여기에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들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내세우고 있는가 하는 상반되는 두 제도의 진모습이 그대로 담겨져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느덧 송현이는 떠나갔으나 당의 뜻을 받들어 어렵고 힘든 초소로 달려가는 자랑스러운 그의 모습만은 내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다.

 

지금까지 평양시 모란봉구역 전우동에 살고있는 서일국주민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감 상 글 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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