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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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8월 29일 《통일의 메아리》
《알바》마저 차례지지 않는 세상

이 시간에는 남조선인터네트홈페지에 실린 한 대학생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알바>마저 차례지지 않는 세상》

 

언제인가 나는 어느 한 출판물에서 《<알바>에 취직할수밖에 없는 사회》라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다.

기사는 부업으로만 여기던 《알바》를업으로 하는 로동자가 계속 늘어나고있다고 하면서 직업적 《알바》로동자들의 수가 2013년에 이미 500만명에 이르렀으며 지금은 그 두배에 달할수도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기사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취업난으로 하여 이제는 《알바》를 하지 못하면 살수 없는 사회가 되였다고 탄식하였다.

물론 《숨만 쉬여도 돈이 나간다.》는 이 사회에서 설사 직업을 가졌다고 하여도 로동자들은 차례진 로임만 가지고는 살수 없어 퇴근후에 《알바》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런 의미에서 《알바》에 취직할수밖에 없는 사회라는 말에 수긍이 간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알바》자리마저도 얻을수 없다는데 있다.

이 땅의 대학생 대다수가 그러하듯이 대학에 입학하면 학업과 생계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난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엄청난 등록금도 물어야 하고 월세, 식비, 전기료, 전화료, 교통비 등 생활비부담은 또 오죽한가. 혹 가정형편이 좀 나은 친구들은 부모들이 보태주는 돈으로 등록금이나마 지불하고있지만 살아가자면 그것으로는 어방도 없는것이다. 그래서 할수없이 강의가 끝나면 돈을 벌려 《알바》에 나서게 되는것이다.

《알바》가 단시간로동이라고 하지만은 그것은 책에서나 나오는 소리일뿐 사실 《알바》는 9시간, 10시간씩 장시간 일해야 하는 고된 로동이다.

오랜 시간동안 서있느라면 다리는 퉁퉁 부어오르고 손님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뛰여다녀야 한다.

이렇게 뼈빠지게 일하고 로임이라도 많으면 모르겠다. 하긴 《알바》에 취직한다는것 자체가 최저임금로동자가 된다는것을 의미하는데야...

그러니 받은 로임을 가지고는 등록금마련은 고사하고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렵다.

이것도 사실 행복한 투정이라는것을 《알바》에서 해고되고나면 더욱 통절히 느낄수 있다.

 얼마전에 식당에서 해고되여 《알바》자리를 잃은 나의 경우가 바로 그러하다. 해고되고나니 수입은 없어지고 빚만 늘어나고있어 살아가기 어려운 형편이다. 

《알바》자리를 다시 얻어보려고 여기저기 뛰여다니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더 험악해지는 경제난은 대학생 《알바》자리의 씨를 말리고있다.

중소기업들이 무리로 파산되여 《알바》자리는 줄어들고 실업자는 늘어나는 판에 대학생들에게 차례질 《알바》자리가 있을리 만무한것이다.

오늘도 나는 어느 백화점의 한 매장에서 《알바생》 1명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강의가 끝난 후 뛰여갔으나 이미 250여명이 와서 기다리고있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내 차례가 되여 자기 신분을 밝히니 매장책임자는 대뜸 《대학생은 안돼.》라고 딱 잘라매는것이였다. 내가 사정을 좀 봐달라고 애원하였지만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휘청거리는 다리를 끌고 백화점밖으로 나오니 등록금이나마 겨우 보태주던 아버지마저도 해고되였다는 어머니의 전화가 왔다.

《이제는 끝장이구나.》

이런 한탄의 목소리가 저절로 터져나왔다.

숙소로 돌아온 나는 펜을 들었다.

《<알바>에 취직할수밖에 없는 사회》라는 기사를 낸 출판물에 반박기사를 내려고 결심하였다.

늘 가슴조이며 언제인가 닥쳐올 해고걱정에 시달리고, 하루 로동에 대한 공정한 대가도 없고, 그나마 일자리도 차례지지 않는 《민생파탄》, 《인권유린》의 세상을 단죄하고싶었다.

나는 기사제목을 이렇게 달았다. 《<알바>마저 차례지지 않는 세상》이라고.

 

지금까지 남조선인터네트홈페지에 실린 한 대학생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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