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9월 10일 《통일의 메아리》
내가 심은 나무
교재림에
나는야 심었답니다
파릇파릇 새잎돋는 애기소나무
한뽐두뽐
날마다 키대보며
나랑 함께 자라는 나무랍니다
햇솜같이
하얀 눈 아지마다 떠안고
눈속에도 파아랗게 펼친 잎새들
겨울바람
세차게 불고불어도
그 언제나 푸르싱싱 한모습
해님이 안겨준
푸른 잎 푸른 꿈
굳세게 간직하는 소나무랍니다
교재림에
나는야 심었답니다
해님품에 억세인 푸른 소나무
원수님만 따르는
우리들의 가슴마다에
변치 않을 한마음도 새겼답니다
신의주시 채하소학교 학생 박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