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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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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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8월 12일 《통일의 메아리》
어 머 니 자 랑

(오늘은 어머니가 꼭 오실거야.)

깍지낀 두손으로 턱을 고인 나는 시계의 초바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오늘은 내 생일입니다. 작년에 나는 어머니없이 생일을 쇴습니다. 어머니는 연구사업으로 늘 바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음번생일은 꼭 어머니가 차려주마 하고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습니다.

시계바늘은 오늘따라 무엇에 걸린것처럼 더디게만 가는것 같았습니다. 나는 계속 보면 아예 멈춰서버릴것만 같아 다른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우리 집에 찾아올 동무들을 생각했습니다.

한참 생각에 잠겨있는데 동무들이 찾아왔습니다. 나는 반가와 문가로 달려나갔습니다.

《생일을 축하해!》 동무들은 성의껏 준비한 기념품들을 내놓으며 방안에 앉았습니다.

《어머닌 아직 안 오셨니?》 향이가 물었습니다.

《응, 이제…》

나는 말꼬리를 얼버무렸습니다.

이때 마침 전화가 왔습니다.

《아니, 어머니예요? 아직 안 떠나셨나요. 생일을 축하하겠다고 동무들이 모두 와서 기다리는데…》

《연구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르렀단다. 그래서…》

《예?! 어머닌 정말…》

나는 송수화기를 내려놓고말았습니다.

《왜 그래? 어머니가 못 오신대?》

동무들의 물음에 나는 눈물만 똑똑 떨구었습니다.

이때였습니다.

《아, 우리 꼬마친구들이 왔구만.》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는 잠간사이 푸짐한 생일상을 차려주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동무들은 모두 자기 집으로 가고 아버지와 나만 남았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우리 어머니가 맞나요? 어머닌 날 사랑하지 않아요.》

나는 저도 모르게 툭 내쏘았습니다.

아버지는 머리를 끄덕이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닌 널 정말 사랑하신다. 널 사랑하기때문에 오늘도 오지 못한거야.》

나는 그 말의 뜻을 알수 없었습니다. 그저 어머니에 대한 고까움이 눈판우에 굴러가는 눈덩이처럼 점점 커가기만 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어느날이였습니다.

집에 온 신문을 받아든 나는 너무 기뻐 환성을 올렸습니다.

《야, 아버지! 빨리 오세요, 어서요.》

부엌에서 식사준비를 하던 아버지는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방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어머니가, 우리 어머니가 신문에… 사진이랑 크게…》

아니 글쎄 어머니가 큰일을 하여 나라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버지도 너무 기뻐 꺼칠꺼칠한 볼을 나의 사과볼에 비비며 어쩔줄 몰라했습니다. 아버지는 목메인 소리로 말했습니다.

《네 어머닌 정말 훌륭한 어머니란다. 우리의 과학기술을 최첨단으로 발전시켜야 저 푸른 하늘도, 너희들의 행복도 지킬수 있기에 어머닌 네 생일날 오지 못한거야. 이게 너에 대한 큰 사랑이 아니냐.》

아버지의 말씀은 한없는 긍지로 부풀어오른 나의 작은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었습니다.

과학탐구의 길에 들어선 첫날부터 오늘까지 휴식을 모르고 살아온 어머니! 사랑하는 자식의 얼굴에 비낀 고운 웃음, 온 나라 아이들의 행복넘친 래일을 지켜 멀고 험한 과학탐구의 길을 걸어온 나의 어머니!

이렇듯 훌륭한 어머니를 고깝게만 생각한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몰랐습니다.

나는 창문을 활짝 열어제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나의 후더운 가슴을 식혀주었습니다.

나는 보고싶은 어머니에게, 저 푸른 하늘에, 아니 온 세상에 대고 이렇게 자랑높이 웨쳤습니다.

《어머닌 날 제일 사랑해요. 제일 훌륭한 어머니예요. 온 나라 아이들을 사랑하는 녀성과학자예요! 나도 어머니처럼 과학자가 되여 큰것을 연구하겠어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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