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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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와 초단파 97.8MHz, 97 MHz, 89.4 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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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9월 6일 《통일의 메아리》
가짜세상

이 시간에는 방송극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가짜세상》

 

△나오는 사람

종현: 00시 사립병원 원장

신애: 종현의 딸

준혁: 《국군》사병, 신애의 고중동창

 

△음악속에 구급차의 싸이렌소리, 이어 음악

신애: 거 준혁이 아냐?

준혁: 응, 너 고중때 신애아냐.

신애: 아니, 최전방에서 군복무한다더니… 웬일이냐? 어머 왜 이렇게 땀주머니됐니?

준혁: 휴가왔어, 금방 이 병원에 아빠 입원시켰어. 아빠병이 위급했거든.

신애: 그래, 너무 혼났겠다.

준혁: 혼이야 뭐… 그래두 우리 시에서 이름난 병원이라서 여기에…

신애: 그래 이 병원이 그렇게 소문났어.

준혁: 맞구나? 면바로 입원시켰구나. 이젠 됐다.

신애: 헌데 준혁아, 이 병원의 치료비가 너무 비싸서… 다들 꺼려하는데 너 참 용감하구나…

준혁: 내겐 아빠밖에 없어. 아빠병 고칠수만 있다면 돈이 문제야?

신애: 참 니 아빠가 자영업에서 성공해갖구서 주식회사 꾸렸다는 소문은 들었댔다.

준혁: 그래, 너무 무리하게 비지니스벌리시느라 몸 혹사하신것같애. 에이,

신애: 그러니 돈이 영 없진 않겠구나. 호호… 사실 이 병원은?

준혁: 참, 신앤 지금 무슨 일을 하니? 어느 회사에서 일하냐 하는거다.

신애: 응 나 대학에 다녀, 어제 입학했거든.

준혁: 엉 그래. 무슨 대학?!

신애: 응 예술대학이라나?

준혁: 우와, 뭐 그런 대학두 다 있어?

신애: 새로 발족했대.

준혁: 근데 네가 거거서 뭘 전공하게.

신애: 음 ㅡ 댄스야.

준혁: 뭐라? 댄스?! 하하하

신애: 왜 그리 웃어? 지금 나 놀리는거냐.

준혁: 아니야, 미안해. 너 그 몸매에 댄스가 너무 안어울려서 그래.

신애: 그래 그래 나두 안어울린단거 다 알어. 몸도 깔겸, 볼매(볼수록 매력)있는 녀자가 되고파 그래.

야, 준혁아, 사립병원 원장하시는 우리 아빠가 숱한 돈을 들여서 날 그 대학에 입학시켰어.

준혁: 뭐, 사립병원 원장하는 너의 아빠?

신애: 그래.

준혁: 와~ 내 기억엔 너의 아빠가 가축회사에서 수의사일 하던걸루 알구있는데… 엉, 언제 병원까지 다 차렸어.

신애: 짐승이나 사람이나 육체적구조는 다 같거든. 준혁아 너 아직 모르는게 너무너무 많다.

아, 돈이면 남자도 녀자로 바꾸는 세상아니야. 준혁아, 바루 이 병원이 우리 아빠 병원이거든.

준혁: 뭐?! 그게 정말이야? 진작 그말부터 했어야지.

신애: 응, 좀 면구스러워서 …

준혁: 이젠 우리 아빠 살았구나. 신애 너의 아빠한테 말씀드려줘. 그 환자 내 딱친구의 아빠라구. 돈은 걱정말라구 말야.

신애: 돈만 낸다면야 뭐… 걱정마 호호 그리구 맘 놔!

△전환음악

신애: 아빠, 어제 입원한 환자 있잖아요. 내 고중동창의 아빠라는데…

종현: 그런 인간관계는 필요없어. 돈이 있는가 하는거야.

신애: 아, 돈은 걱정말라고 큰소리치는 집이예요.

종현: 그래, 내 짐작이 맞았지. 돈냄새가 나더라니까. 흐흐흐… 그래서 어제부터 그 환자한테 원가는 낮으면서도 치료기일을 늦출수 있는

  《특별약》을 제조해서 투약하기 시작했다. 환자측에는 그 어디서두 살수도, 구할수도 없는 희귀한 고가약이라구 슬쩍 업어넘겼지. 흐-

신애: 호호… 그래요. 참 아빠, 내가 입학한 예술대학이라는데가 가뭇없이 사라졌다는걸 아세요?

종현: (한숨쉰다)후~유~ 안다, 알아. 그 대학이 유령대학, 가짜대학이라는걸 내가 처음부터 의심부터 했어야 하는걸. (한숨)후-

신애: 아니?! 야! 참… 거기에 숱한 돈을 쏟아부은 아빠는… 그럼 그 많은 돈을 못찾는다는건가요? 예?! … 에이 맹랑해.

종현: 원 애두… 별걱정을 다 하누나. 얘야 이리와, (작은 소리로)넌 아직 이 아빠의 수를 다 모르고있구나. 흐흐 거기에 쏟아부은 숱한 돈은

  모두 가짜돈이였어.

신애: 가-짜-돈이요? 어머 정말 뛰는 놈우에 나는 놈이 있다더니. 호호호

종현: 뭐?! 그럼 이 아빠가 나는 놈이란 말이냐?

신애: 어머… 호호 아니, 아니 나는 분이죠, 우와~ 하늘을 나는 분. 옳죠?

종현: 그럼 하하하

△전환음악

설화: 며칠후 최전방사병 준혁은 가벼운 마음으로 전방귀대했다. 《소문난》 병원에 앓는 아버지를 맡기고 숱한 돈을 치료비로 냈으니 어찌 마음이 가볍지 않으랴.

(음악속에)

그로부터 석달후 준혁은 아버지가 바다가에서 자살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받았다. 후에 판명된즉 사립병원원장이란 놈이 돈때문에 아버지에게 수면제를 귀한 약이라고 속여 수차 투약하였다. 아버지가 숨지게 되자 원장은 그의 시체를 바다가로 날라가 자살처럼 꾸며놓았던것이다.

△요란하게 문두드리는 소리

준혁: 이놈아, 당장 나와라. 이 인간백정놈아,

신애: 준혁아, 준혁아,

준혁: 이년 당장 죽여버릴테다. 돈이면 잘 돌봐주겠다더니 생때같은 우리 아버질 죽여… 에이-

신애: 준혁아, 정말 안됐어. 진정해. 준혁아, 그래서 죄값으로 감옥 가지 않았니!

준혁: 이 손에 총만 있었다면 다 쏴죽이는건데 ...

신애: 준혁아. 네 심정 다 알어, 정말 미안하다.

준혁: 에이, 돈벌레같은것들! 증오스럽다.

신애: 그만해. 준혁아. 이건 말안하려했는데 사실 우리 아빠 내가 신고했어, 나두 우리 아빠가 그런 사기군인줄 정말 몰랐어. 돈때문에 생사람을 죽이는 그런 흉악범인줄은 정말... 정 화가 안풀리면 날 죽여! 흑- 나두 너한테 죽도록 미안하단 말이야.

준혁: 아, 이런 험악한 세상이 어디 있어… 어떻게 인간의 생명을 놓구 돈으로 도박을 하는가말이다. 가짜의사가 사람들을 치료한다고 뻐젓

이 병원을 차려놓고 가짜약으로 사람들의 목숨을 희롱할수 있냐구, 이런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어, 엉. 이런 나라아닌 나라를 지

켜 숱한 청년들이 군에서 고역을 치른다고 생각하니… 아! 원통하다.

신애: 준혁아, 이 세상이 가짜라는거야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아냐?

준혁: 닥쳐! 넌 말할 자격 없어…

신애: 그러지 말구 내말 들어. 사실 너도 마찬가지야. 넌 뭐 어깨에 총을 멨다구 진짜군대냐?

준혁: 뭐야?! 이젠 나까지두?!… 그래그래, 네말이 맞다. 《국군》이라는게 군통수권은 미군에게 다 주고 허재비로만 있는거지...

신애: 사실상 미군의 지시없인 한발짝도 못움직이는것이 《국군》 아니냐.

준혁: 그래서 가짜군대지. 맞아. (한숨) 그리구《정부》두 미국에 바른말 한마디 못하는 꼭두각시가짜정부, 《나라》두 외세가 주인행세하

는 가짜나라, 그러니 가짜의사에, 가짜병원이 백번 당연한거지... 아, 이런 가짜세상을 목숨걸구 전방서 내가 지킨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비극이다. 아!- 에이 더럽고 더러운 세상 콱 망하기나 하라.

신애: 내 말두 그말이다. 속이구 속히우구 하는 이눔의 가짜세상, 나두 신물이 날대로 났다.

준혁: 가짜세상 콱 망해가지고 진짜세상 참세상이 와야 해!

신애: 응?! 진짜세상, 참세상?!

준혁: 말하자면 저 이북처럼 자주국가가 돼야 한다는거야. 우리처럼 미국에 예속돼서 할말도 못하고 살지 말구 이북처럼 미국에 할소리를

당당히 하면서 대국들과도 어깨겨루며 그렇게 떳떳하게 사는 자주국가가 돼야 한다는거다.

신애: 응- 그래서 이북이 우리보구 괴뢰정부, 괴뢰군, 허재비라구 하댔구나. 그말 들어 천백번 싸다 싸!… 헌데 이런 땅에 자주국가가 어떻

  게 선다는거야?

준혁: 그렇게 가만히 앉아있으면 하늘에서 뚝 떨어진대. 민심이 또다시 초불을 들어야 해. 그리구 이 투쟁에 온 민중이 떨쳐나서야 해.

신애: 와! 준혁아, 너 이제 보니 리더십이 짱이다. 그래그래 그 길만이 이 가짜세상을 뒤엎고 진짜세상, 참세상을 안아오는 길이지.

나두 지난날과 작별하구 그 길에 나서겠어.

(음악이 나오는 속에)

 

지금까지 방송극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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