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초단파 97.8MHz, 97MHz, 89.4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주체112(2023)년 6월 25일 《통일의 메아리》
최전선으로!

이 시간에는 방송실화극 《최전선으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배역

성진: 류학생

영기: 류학생

순영: 류학생

국철: 대사

대렬과장

최고사령부 련락군관

△음악

설화: 이 이야기는 가렬처절하였던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있었던 실재한 사실에 기초한것이다.

△음악속에

설화: 주체39(1950)년 마가을, 어느 한 나라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관

△전화종소리

국철: 응, 나요. 아, 보초병동무요? 날도 추운데 얼마나 수고많소. 뭐?! 류학생들이 또 찾아왔다구? 챠, 이런 내가 대사관에 없다구 잘 말해서 돌려보내오. 음 분명 그 문제때문에 또 왔을거요. 뭐 막무가내라구?

(이어 달려들어오는 발걸음소리, 문두드리는 소리)

성진: 안에 계셨군요. 안녕하십니까?

영기: 안녕하십니까? 대사선생님!

순영: 우린 또 왔습니다.

국철: 음~ 알고있소. 참 동무들도 답답하구만.

성진: 대사선생님, 선생님도 오늘 아침보도를 들었겠지요. 전 전선에 걸쳐 전략적인 일시적후퇴가 시작됐다는 보도를 말입니다.

영기: 지금 우리 조국의 운명은 생사기로에 놓여있습니다.

모두: 대사선생님!

국철: 나도 알고있소. 그런데 조국과 련계를 못가져서 이러지 않소. 조국의 승인이 없인 동무들의 귀국이…

성진: 대사선생님, 어머니의 목숨이 경각에 달했는데 오라는가 물어서 가는 자식이 어데 있겠습니까? 조국은 우리의 귀국을 반대하지 않을겁니다.

국철: 그건 동무네 생각이구… 그럼 왜 조국에서 전쟁초기부터 제기한 동무들의 전선탄원을 부결했겠소?

순영: 자기 몸이 아프다고 멀리있는 자식을 부르는 부모는 아마 없을겁니다.

국철: 됐소. 우리 말씨름은 그만하기오. 자, 동무들 이젠 그만 돌아가 공부를 하오. 공부를!

성진: 대사선생님!

국철: 참, 성진동문 학계를 놀래우는 연구성과를 거두고 인차 그에 대한 론문발표두 있다던데…

△여기에 전화종소리

국철: 예, 제가 대사입니다. 여보시오. 아, 리나선생입니까? 예? 변론장에서 성진학생이 도착하지 않아 소동이 일어났다구요? 예. 정말 죄송합니다. 예. 모두들 여기 있습니다. 예. 곧 돌려보내겠습니다.(수화기놓는 소리)

자 성진동무, 동무들을 데리고 어서 변론장으로 가오. 날 더 난처하게 하지 말구.

성진: 전 가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전선탄원이 승인될 때까지 이 자리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영기: 만약 대사선생님이 승인하시지 않는다면 우린 집단적으로 귀국하겠습니다.

국철: (책상치는 소리 쾅) 이 동무들이 보자보자하니까. 어디 와서 배짱놀음이요. 엉?! 정말 모르겠단 말이요. 동무네가 공부하는 대학에선 동무들에 대한 평이 대단히 좋던데… 착하구 성실하구 고지식하구 향학열에 불타구… 헌데 내앞에선 왜들 그리 벽창호들이요. 정말 속상하구만.

성진: 대사선생님, 대사선생님의 마음을 우린 다 리해합니다. 우리에겐 류학공부도 중요합니다. 허나 조국이 없이 우리의 미래를 생각할수 있습니까? 조국이 시련을 겪는 오늘 우리가 편안히 앉아 공부나 하면서 외면한다면 후날 우린 조국에 무슨 낯으로 돌아가겠습니까?

영기: 대사선생님, 지금 조국엔 우리같은 피끓는 청년들이 필요합니다. 승인해주십시오. 예?!

순영: 대사선생님, 우리 류학생들의 한결같은 소원을 풀어주십시오. 선생님.

국철: 아! 이 질군들… 내 항복했소. 귀국할 준비를 하오.

모두: 야! 정말입니까?

국철: 난 빈말을 모르오. 헌데 한가지 약속할게 있소. 모두들 승리하고 몸성히 돌아올것. 이 약속을 어기는 친구하구는 내 끝까지 해보겠소. 알겠소.

모두: 알았습니다.

△전환음악

(멀리서 들려오는 둔중한 포성)

대렬과장: 음~ 그러니 강짜를 부려 모두들 조국으로 달려왔단 말이지. 장하오, 장해. 조국이 동무들을 헛키우지 않았소. 전선탄원류학생동무들!

모두: 예!

대렬과장: 지금 전선에서 한명한명의 병사가 얼마나 귀중한지 동무들도 잘 알거요. 나는 동무들이 펜을 들었던 손에 멸적의 총창을 으스러지게 틀어쥐고 전투장마다에서 용맹을 떨치리라는걸 굳게 믿소.

모두: (박수소리)

영기: 대렬과장동지, 우린 언제쯤 전선에 나가게 됩니까?

대렬과장: 하하, 저 친구 콩밭에 서슬 치겠군. 명심하오. 전쟁은 소꿉시절 군사놀이가 아니라는걸.

영기: 알고있습니다. 한시바삐 전선에 나가 미국놈들을 잡고싶어서 그럽니다.

대렬과장: 하하 동무 그 대학생옷차림으로 말이요?

모두: (웃는다)

대렬과장: 동무들은 우선 군복들을 타입고 무기도 수여받아야겠소. 그다음 각 부대에 배치되게 되오. 군인선서도 하고…

그래야 진짜 군인이니까.

모두: 야!

대렬과장: 그리고 상급참모부의 출발지시가 있을 때까지 여기서 대기해야겠소.

△전환음악

성진: 아니, 이게 순영동무가 맞소? 정말 멋있구만. 군복을 입으니 더 멋있소.

순영: 호호, 성진동무도 참 멋있어요. 야, 그래서 군복만한 옷이 없다고들 하댔군요.

영기: 동무들, 내가 어떻소. 이렇게 무기까지 척 메니 용감한 정찰병같지 않소?

모두: (웃는다)

성진: 동무들, 우리 약속하자. 조국을 위해 코피를 쏟으며 공부한것처럼 전투에서도 용감한 병사가 될것을 말이야.

영기: 그래. 우리 헤여진 후부터 성진동무, 순영동무 매일 꼭 신문을 봐야 해.

성진: 신문?

순영: 신문은 왜요?

영기: 내 이름이 곧 실릴테니 말이야. 미국놈 백놈을 잡아 영웅이 된 이 리영기의 장한 모습과 위훈담이 말이야.

모두: (웃는다)

순영: 저도 꼭 영웅간호장이 되겠어요.

성진: 챠, 난 자신없는데…

순영: 어마나, 동문 무슨 그런 약한 소릴해요. 모든 일은 다 맘먹기 탓이라는데…

성진: 이렇게 모두가 영웅이 되면 이 김성진이 받을 영웅메달이 있을가?

순영: 어마나 호호, 동무두 참.

△여기에 울리는 구령소리.

남소리: 전원 모두 승차! (차발동소리, 미구에) 15호역전으로 출발!

△음악

△기적소리

성진: 영기, 순영동무. 헤여질 시간이 된것같애. 우리 꼭 승리하고 만나자.

모두: 승리하고 만나자!

△음악

대렬과장: 전체모엿! 동무들, 동무들은 이제 곧 렬차를 타고 떠나게 됩니다. 동무들이 가는 곳은 총포탄이 작렬하는 전선이 아니라 동무들이 공부하던 교정입니다.

모두: 아니? 이건 어떻게 된것일가. (웅성임)

성진: 과장동지, 우린 전선에서 싸우려 왔지 다시 돌아가려고 온게 아닙니다. 저희들을 전선에 보내주십시오. 전선도 최전선에 말입니다.

대렬과장: 조용들 하오. 최고사령부 련락군관동지가 발언하겠소.

련락군관: 동무들, 동무들의 심정은 충분히 리해됩니다. 그러나 이 조치는 바로 김일성장군님께서 친히 취해주신 특별조치입니다.

모두: 김일성장군님께서 취해주신 조치라구요?!

련락군관: 예! 어제 밤에야 전선탄원류학생들에 대해 보고를 받으신 장군님께서는 깊은 생각에 잠기시여 한동안 말씀이 없으시다가 전선탄원류학생대표들을 친히 만나주시였습니다.

모두: 아니?!

련락군관: 김일성장군님께서는 그들에게 이국에서 공부하느라 얼마나 수고했겠는가고 하시며 그들의 손을 하나하나 뜨겁게 잡아주시며 동무들은 해방후 조국의 형편이 어려웠지만 내가 한사람한사람 골라 류학보낸 동무들이다, 동무들은 우리 조국의 래일을 그릴 담당자들이라고 말씀하시였습니다.

순영: 아버지장군님!

련락군관: 지금 전선형편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린 꼭 승리한다고, 그러니 동무들은 여기 조국은 걱정말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승리한 조국의 앞날을 떠메고나갈 역군이 되여야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두: 김일성장군님!

련락군관: 그러시면서 장군님께서는 류학생동무들모두가 불타는 애국심을 가지고 전선도 최전선으로 보내달라고 한다는데 동무들에게 있어서 최전선은 싸우는 고지가 아니라 바로 배움의 교정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성진: 우리들의 최전선이 배움의 교정이라고 말씀하셨단 말입니까?

련락군관: 그렇습니다. 동무들은 언제나 조국을 위해 손에 총대신 펜을 잡은 병사라는 자각을 한시도 잊지 말고 침략자들을 무찌르는 심정으로 배우고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진: 영명하신 김일성장군님, 전 미처 몰랐습니다. 아버지장군님께서 벌써 승리한 조국의 래일을 설계하고계신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대렬과장: 정말 우리 장군님이시야말로 명장중의 명장, 위인중의 위인이시오. 동무들 우린 이겼소. 이 전쟁에서 우린 벌써 이겼단 말이요. 하하!

성진: 동무들, 우리 떠납시다. 김일성장군님의 그 높은 뜻을 가슴에 안고 최전선으로 떠납시다.

△음악

△기적소리

설화: 렬차는 달린다. 기적소리 높이 울리며…

이 세상 전쟁사에 기록된적 없었던 위대한 령장의 숭고한 미래관을 이 땅우에 수놓으며 렬차는 달린다.

오늘 또 한분의 절세의 애국자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모신 내 조국은 세기를 놀래우는 눈부신 기적을 청사에 아로새기며 부국강병의 드넓은 활로를 따라 질풍같이 내닫고있거니.

사람들이여 부디 잊지 마시라. 절세위인들의 현명한 령도가 있어 우리 조국의 승리의 전통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영원하다는것을…

△음악

 

지금까지 방송실화극 《최전선으로!》를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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