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통일의 메아리》방송은 단파 5 905KHz, 3 970KHz, 3 945KHz초단파 97.8MHz, 97MHz, 89.4MHz로 보내드리고있습니다.
주체112(2023)년 4월 25일 《통일의 메아리》
《이 하늘, 이 땅에서》 제1회 《생이란 무엇인가》

이 시간에는 련속방송실화극 《이 하늘, 이 땅에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제1회 《생이란 무엇인가》입니다.

△ 음악속에

△설화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부흥강국도 다름아닌 이 하늘, 이 땅우에 일떠세우리라!

이는 바로 백두의 천출명장 김정은원수님의 크나큰 웅지, 변함없는 철석의 신념이거니.

세기를 놀래우며 일어나는 이 하늘, 이 땅우의 눈부신 기적의 근저에는 과연 어떤 가슴뜨거운 이야기가 깃들어있는것인가.

(음악속에)

우리 들어보자!

무적강군에 깃든 위대한 동지애의 력사를.

제1회 생이란 무엇인가

△ 배 역

함장: 구잠함 함장

세철: 구잠함 정치지도원

은옥: 세철의 안해

국철: 철남병사의 아버지

정치부장

철남: 해병(신입병사)

해병, 설화자

(음악속에)

△설화: 이 이야기는 어느 한 해군부대에서 있은 실재한 사실에 기초한것이다.

△파도소리, 갈매기소리

남: 철남동무, 이제 우리 전대에 사진사가 온다는게 사실이야.

철남: 응, 그래.

남: 야! 그럼 동무랑 나랑 사진을 찍자, 해병이 돼서 처음 찍는 사진이 아니야. 독사진이랑 동무들이랑 함께 찍어서 부모님들께 보내야지.

철남: 나두 지금 그 생각을 하댔어. 아버지랑, 어머니랑 해군복을 입은 내사진을 꼭 보구싶다구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시는데…

남: 그래, 이번 항해를 마치구 꼭 찍어 보내자. 그리구말이야…

남소리: 전대 차렷!- 상좌동지, 전대는…

정치부장: 쉬엿하시오.

남소리: 알았습니다. 쉬엿!

정치부장: 동무들! 기뻐들하오. 우리 전대의 모든 함장, 정치지도원동무들이 이번에 평양에서 열리게 되는 조선인민군 중대장, 중대정치지도원대회에 참가하게 되였습니다.

모두: 야!(탄성과 함께 박수소리)

정치부장: 이것은 우리 전대의 더없는 자랑이고 영광입니다.

(박수소리)

정치부장: 구잠함 233호 함장, 정치지도원동무!

함장, 세철: 옛! 옛!

정치부장: 전대장동지에게서 출항명령을 받았다지…

함장: 예! 임무를 받구 래일 출항할 예정입니다.

정치부장: 음, 좋소. 이번 항해를 성과적으로 끝마치고 동무들도 곧 평양으로 떠나야겠소.

함장, 세철: 알았습니다. 돌아갈수 있습니까?

정치부장: 돌아가시오. 가만 세철동문 좀 남소.

세철: 옛!

정치부장: 세철동무! 동문 이번 항해에서 제외됐소.

세철: 예?! 아니 그건 무슨 말씀입니까? 정치부장동지!

정치부장: 아, 다른 일은 아니요. 나이들어 장가를 간 동무가 며칠있으면 아버지가 된다면서 함장동무가 전대장동지와 나에게 정식으로 제기했소.

세철: 예?! 우리 함장동지가요?

정치부장: 아주머니가 인차 몸을 풀게 됐다니 뭐 제기되는게 있으면 말하라구. 나두 우리집사람에게 단단히 침을 놓았으니 그날 꼭 갈거요.

세철: 정치부장동지! 고맙습니다. 그러나 전 함을 떠날수 없습니다. 저야 함의 정치일군이 아닙니까.

정치부장: 세철동무, 고집을 부리지 마오. 다 토론하고 결정한것이니 그대로 집행하오.

세철: 예!

정치부장: 사실말이요. 이땅에서 생을 받아안는 아기의 고고성을 무심히 들어선 안되지. 어느 책에 썼더구만. 조국애란 바루 이런 모든것의 집합체라고 말이요.

세철: 정치부장동지…

정치부장: 그러니 소중히 여기라구.

세철: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돌아갈수 있습니까?

정치부장: 돌아가시오.

△노래 《사랑하시라》가 울리는 속에

세철: 여보, 이 노래가 참 좋지. 여보 거기서 도대체 뭘하는거요. 아니, 당신 정신있소? 그 몸에 이런 무거운걸 들다니…

은옥: 예, 여기에 놓으면 돼요. … 좋아요. 호호 무거웠지요.

세철: 아니, 괜찮아.

은옥: 헌데 참 당신 어떻게 된 일이예요?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군요.

세철: 놀랍지? 내 시간을 받았소. 이번 항해에서도 제외되고 이렇게 당신곁에 있게 됐소. 어때? 좋지!

은옥: 어마나 그게 정말이예요? 호호 여보… 사실 난 당신이 곁에 없으면 어쩐지 두려워요. 애기랑 그렇구…

세철: 아, 이런 겁쟁이 봤나. 인츰 엄마가 되겠다면서 어린애처럼 응석은…

은옥: 여보, 절 나무람 마세요. 사실… 제가 함장동지를 찾아갔댔어요. 시집에서도 본가집에서도 해산방조하러 올 사람이 없다고 말이예요.

말은 그렇게 해놓고서도 설마했는데 이렇게 당신이 곁에 있게 되니…

세철: 음~ 일은 그렇게 됐구만. 거 참 잘했소. 당신 해병의 안해답소.

은옥; 예?!

세철: (한숨)여보, 인츰 이 세철이의 애가 태여나겠는데 왜 이렇게 걱정이 클가?

은옥: 걱정이라니요?!

세철: 그애가 태여나서 이 아버질 원망할 일때문에 말이요.

은옥: 예?! 아버질 원망하다니요. 무슨 소릴…

세철: 아버진 정치지도원이라는게 임무를 받고 출항하는 함선은 따르지 않고 집에 남아있었다는게 사실인가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하지? 거 도피분자라고 하지 않을가?

은옥: 여보, 그만하세요.

세철: 여보, 난 전투함선의 정치일군이요. 지금 이 시각이라도 우리의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우리 함선에 오시여 정치지도원은 어데 갔는가고 물으시면 안해의 해산방조로 집에 떨어졌다고 보고드리겠소? 아마 당신도 그걸 바라진 않을거요. 여보. 조국이 있고야 우리 행복도 있는게 아니겠소.

은옥: 여보, 저두 당신의 그 마음을 다 알고있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출항준비를 미리 해놓았어요. 여보, 제걱정은 말구 어서 나가보세요. 어서요.

세철: 여보, 정말 고맙소. 글쎄 이 세철인 눈이 바로 배겼거든, 하하 당신이 제일이야. 여보…

은옥: 어마나, 누가 보겠어요.

세철: 보긴, 우리 둘뿐인데… 가만 우리 애기도 있었구만. 하하!

은옥: 호호

세철: 여보, 우리 꼬마해병이 무척 보고싶은데. 누굴 닮았을가. 아들은 어머닐 닮는다는데 생긴건 꼭 당신일거요. 하하

은옥: 참 당신두…

세철: 여보, 애가 태여나면 말해주오. 아빠가 인차 돌아온다고 말이요.

은옥: 호호, 꼭 말해주겠어요. 여보, 제 걱정은 말구 몸성히 돌아오세요.

세철: (멀어지는 소리) 알겠소.

△구령소리, 함선호각소리

남소리: 구잠함 233호 출항준비!

(박력있고 빠른 음악)

△함선발동소리, 해병들의 다급한 발자국소리

남소리: 함차렷! 함장동지, 구잠함 233호는 출항준비 되였습니다. 부함장 리만철!

함장: 쉬엿하시오!

남소리: 출항!

△이때 《함장동지! 동무들!》하는 세철의 부름소리가 울린다.

함장: 응?! 정치지도원동무가? 아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요?

세철: 야, 하마트면 놓칠번했습니다. 하하.

함장: 동무문제야 이미 다 합의본건데 어떻게 된거요. 이렇게 나오면 아주머닌 어떻게 하오?

세철: 허허, 함장동지두… 내가 없다구 뭐 태여날 애가 어디루 훌 달아나겠습니까. 하하하

함장: 하하… 그래두 동무가 곁에 있으면 아주머니에게 큰 힘이 되지 않겠소.

세철: 함장동지, 정말 고맙습니다. 하지만 저야 군인이구 더우기 정치일군이 아닙니까. 제가 설자린 안해곁이 아니라 이 함선이구 바루 함장동지곁이지요.

함장: 정치지도원동무두 참, 하여튼 고맙소. 자! 동무들, 이번 항해에도 우리 함전원이 참가하게 되오. 동무들! 우리 모두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훈련명령을 철저히 관철합시다.

모두: 관철하자! 관철하자! 관철하자!

함장: 출항!

남소리: 출항!

△함선호각소리, 배고동소리, 갈매기소리, 파도소리, 음악

설화: 구잠함 233호 해병들은 이렇게 떠나갔다. 여느때와 같이 웃으며,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허나 그것이 그들이 남긴 생의 마지막 웃음, 마지막 약속이 될줄은 그 누구도 몰랐다.

△비장한 음악, 파도소리

정치부장: 함장동무! 세철이! 동무들~ (잔향)

△여기에 갓난 애기의 울음소리

정치부장: 세철이, 떡돌같은 아들애가 태여났소. 동무가 오길 그렇게 기다리는 안해와 아들애에게 동무가 희생됐다는 비보를 어떻게 전한단말이요. 세철이!ㅡ 흑

△음악, 이어 애기울음소리, 은옥의 흐느낌소리

은옥: 여보, 이게 어찌된 일인가요, 예! 들어요? 당신이 그리도 보고싶어하던 아들애가 태여났어요. 여보, 엊그제만 해도 인츰 돌아온다고 웃으며 떠나던 당신이 그 약속은 어디가고 이렇게 비보를 받게 됐으니 흑, 여보! ㅡ

△비분음악

△갈매기소리, 파도소리

설화: 그로부터 며칠후 푸르는 동해바다가 양지바른 언덕우에 만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하나의 위대한 전설이 새겨지게 되였다.

정치부장: 여러분, 놀라지마십시오. 오늘아침

우리의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동지께서 우리 용사들을 찾아오시였습니다.

모두: 예?! 아니…

정치부장: 여러분,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동지께서는 구잠함 233호의 용사들이 전투임무수행중 희생됐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너무도 가슴이 아프시여 며칠밤이나 잠을 이루지 못하시고 끼니도 번지시면서…

모두: 예?!

정치부장: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고… 한해전에 만나보았던 동무들이 희생된것이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고 비통해하시면서… 영웅이 되여 고향으로 돌아오겠다고 웃으며 떠난 아들들의 희생을 두고 눈물을 흘릴 부모들, 돌아올 남편을 기다리던 안해들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는것만 같다고, 내 마음이 이렇게 아픈데 그들의 심정이야 오죽하겠는가고 하시면서…

모두: 흑…

정치부장: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는 해병이 된 모습을 익히기도 전에 자식을 잃은 부모들에게 무슨 말이 위로가 되겠냐만 자신께서 그들의 장한 모습을 꼭 찾아줘야 한다시며 용사들전원의 사진을 밤을 새워가시며 보아주시고 친히 조선로동당마크가 새겨진 붉은 천에 한사람한사람의 사진을 싸고 또 싸시였습니다.

모두: 경애하는 원수님! 흑…

정치부장: 그러시고는 조국을 위해 목숨바친 용사들이 고이 잠들 묘소의 형성안도 직접 보아주시고 건설방향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으며 그들의 생전의 모습을 묘비에 돌사진으로 새겨넣도록 하여주셨습니다.

국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정치부장: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는 용사들의 묘소를 찾으시여 친히 마련하신 꽃송이를 진정하시고 이들모두는 살았을 때나 우리 곁을 떠났을 때나 항상 나의 전우이고 동지들이라고, 내가 용사들의 묘주가 되여 이들을 항상 맘속에 안고 살겠다고, 용사들은 죽지 않았다고, 영원히 살아서 이 최고사령관의 명령을 관철하는 길에 언제나 함께 있을것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습니다.

모두: 흑…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국철: 경애하는 원수님! 저는 오늘 해군복을 입은 막내아들의 사진을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뜨거운 손길이 슴배여있는 우리 철남이의 사진을 말입니다. (흐느끼며)자고로 사내대장부 전장에서 죽는것은 너무나도 마땅한 일이라고 하여왔습니다. 병사들을 잃은것을 그 누구보다 더 가슴아파하시면서 며칠밤을 꼬박 새우시며 떠나간 병사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찾아주시고 당마크가 새겨진 붉은천에 싸서 보내주신것만도 분에 넘친 일인데 오늘은 이렇게 이름없는 평범한 병사들의 묘주가 되여주시니… 세상에 이런 하늘같은 사랑이 또 어데 있겠습니까.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흑!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만세! 만세!

모두: 만세! 만세!

△ 파도소리

설화: 그로부터 얼마후 동해의 해변가언덕에 훌륭히 건립된 용사들의 묘비에 《묘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이라는 글발이 새겨지게 되였다.

△음악, 잔잔한 파도소리(애기웃는 효과)

은옥: 충정아, 너의 아버지의 생은 끝나지 않았다. 해병아저씨들도 모두 죽지 않았단다. 충정아, 명심해라. 조국을 위한 길에서 빛나는 최후를 마친 병사에게는 결코 죽음이란 있을수 없단다. 충정이도 아버지처럼 생을 빛나게 살아라.

△노래 《생이란 무엇인가》가 울리는 속에

설화: 생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정녕 령도자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전사의 삶이거니, 그렇다. 이 땅, 이 하늘아래 생을 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죽어도 잃지 않는 생을 주고 크나큰 동지애로 품어안아주는 위대한 인간, 위대한 령장의 품에 안겨 용사들은 영원히 그이 주신 명령을 집행하는 전투항로만을 달리고 달릴것이다.

 

지금까지 련속방송실화극 《이 하늘, 이 땅에서》 제1회 《생이란 무엇인가》를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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